[로컬세계 김경남 기자] 전북도교육청은 유해물질이 기준치를 초과한 것으로 확인된 도내 5개 학교 인조잔디 운동장에 대해 다음달부터 개보수에 나서는 등 친환경운동장으로 조성하겠다고 14일 밝혔다. 또한 도내 64개교에 설치된 인조잔디 운동장은 친환경적인 천연잔디 또는 마사토 운동장으로 연차적으로 교체한다.
김승환 전북교육감은 14일 유해성 기준치를 초과한 것으로 조사된 전주의 한 초등학교를 찾아 인조잔디 운동장 상태 등을 직접 점검한 뒤 주무과장에게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해결할 것을 지시했다.
김 교육감은 “우리 교육청이 해야 할 많은 정책과제 중 가장 중요하고 가장 앞세워야 할 정책은 학생 안전”이라며 “유해성이 확인된 인조잔디 운동장을 비롯해 학생들의 건강과 안전을 위협하는 사안이 발생하면 신속하고 가장 적정한 방법으로 해결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교육감은 전날인 13일 오후 4시30분 긴급 확대간부회의를 소집해 전북교육현안에 대해 보고받는 자리에서도 학교 인조잔디 운동장 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마련할 것과 필요한 예산에 대해서는 할 수 있는 모든 수단을 강구할 것을 주문했다.
도교육청은 도내 64개교에 설치된 인조잔디운동장에 대해서는 연차적으로 천연잔디 또는 마사토 운동장으로 교체를 추진키로 했다.
단, 학교운동부(축구, 야구 등) 육성학교의 경우는 학교구성원과 지역주민 다수의 동의가 있을 시 인조잔디운동장 교체 여부를 신중하게 검토해 추진한다.
지난해 문화체육관광부 조사의 유해성 기준치를 초과한 5개교는 문관부와 교육부에서 교부 예정인 19억원을 추경예산에 편성해 6월부터 개보수를 실시할 예정이다.
또한 이들 5개교의 재학생, 졸업생, 축구부 학생선수를 대상으로 혈중 유해물질 농도 측정(혈액검사, 소변검사)을 실시해 유해성 여부를 확인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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