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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토야마 일본 前 총리. <사진=이승민 기자> |
지난 12일, 서울 서대문형무소를 찾아 무릎을 꿇고 사죄해 세간의 이목을 끌었던 하토야마 일본 전 총리가 그날의 일에 대해 설명했다.
하토야마 전 총리는 지난 14일, 도쿄 한국문화원에서 열린 ‘제2회 신오쿠보영화제’ 개막식에 참여한 자리에서 축사를 통해 “일본식민지시절 한 소녀가 조국의 독립을 위해 태극기를 들고 만세를 불렀다는 이유로 일본경찰에 잡혀 이곳에서 고문을 당해 죽었기 때문이다”라고 설명했다.
이는 일본 정치 고위층에서 식민지 역사에 대한 사죄라는 점에서 크나큰 관심이 되고 있다.
특히, 발언 가운데 ‘고문’이라는 단어와 그로 인한 죽음을 직접적으로 언급했다는 점에서 과거사를 부정·왜곡하고 있는 일본 정부와 아베 총리의 정치방향과는 상반되기 때문이다.
이 같은 전현직 총리의 엇갈린 반향에 일본 민심도 양분 현상을 보여 광복 70주년을 맞은 이 시점에서 일본 전역에서는 반한 친한 양분양상의 움직임이 보여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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