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원휘 대전시의원. |
[로컬세계 조윤찬 기자]조원휘 대전시의원(새정연·유성4)은 9일 열린 제222회 정례회 대전보건환경연구원 행정사무감사에서 “보이지 않는 살인자인 초미세먼지 측정을 위한 기기가 겨우 3대 설치돼 특·광역시 중 꼴찌”라고 질타했다.
미세먼지는 세계보건기구(WHO)가 지정한 1급 발암물질로 초미세먼지는 인체에 더 나쁜 영향을 미친다.
지난 2010년 미세먼지로 인한 사망자수가 수도권에서만 1만 5346명에 이르고 수도권거주 30세 이상 사망자수의 15.9%가 미세먼지 등 대기오염이 원인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흡연을 하지 않더라도 미세먼지가 원인이 돼 폐암에 걸리는 환자수가 연간 1400여명이라는 사실도 확인됐다.
2010년 인하대학교병원과 아주대학교 연구팀은 대기오염이 개선되지 않으면 오는 2024년에 미세먼지로 인한 사망자수가 수도권에서만 연간 2만 5000명으로 늘 수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대기 환경 기준을 보면 대전은 24시간기준 50마이크로그램이고 연 기준 25마이크로그램이며 WHO기준으로는 24시간기준 25마이크로그램이고 연 기준 10마이크로그램이다
대전시의 초미세먼지 대기 오염도 현황 자료에 의하면 올 1월 27마이크로그램, 2월 30마이크로그램, 3월 32마이크로그램 등으로 기준치를 초과하고 있고 평균 오염도가 23마이크로그램으로 이미 연 기준 기준치와 WHO권고 기준치를 넘어섰다.
은밀한 살인자 초미세먼지를 측정할 수 있는 PM2.5 자동측정기 설치 현황을 보면 특·광역시 가운데 대전은 3대에 불과한 꼴찌로 서울 31대, 부산 22대, 인천 16대, 대구 8대, 광주 7대, 울산 5대에 비해 격차가 크게 난다.
조원휘 의원은 “환경개선 대책과 초미세먼지(PM2.5)자동측정기 추가 설치를 주문한다”며 “초미세주의보 상황아래에서 노약자와 유·초등생들의 대응 매뉴얼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로컬(LOCAL)세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