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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평동 월평산성놀이탐험단이 제작한 월평산성지도. |
[로컬세계 조윤찬 기자] 대전 서구 월평동의 ‘월평산성 놀이탐험단’이 아이들의 상상력을 키우고 백제시대 산성 탐방을 통해 역사와 자연을 배울 수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월평산성’은 백제시대의 성곽으로 ‘대전시 기념물 제7호’로 지정된 둘레 약 710m의 성벽은 거의 붕괴돼 원형을 잃었으나 흔적은 뚜렷하다. 유물로는 백제시대 토기와 조선시대 자기가 발견돼 백제시대부터 조선시대에 걸쳐서 사용된 산성으로 추정되고 있다.
‘월평산성’은 월평공원내에 위치해 누구나 쉽게 찾아갈 수 있지만 산성으로 가는 동안 갈림길이 많고 안내해주는 이정표가 없어 큰 불편함이 잇따랐다.
이에 월평1동 꿈터마을어린이 도서관은 올해 초부터 아이들이 살아있는 역사 현장을 탐험해가며 월평산성으로 가는 지도를 만들기 위한 ‘월평산성놀이 탐험단’을 구성해 체험활동을 시작했다.
컴퓨터와 스마트폰에 빠져 있는 아이들에게 자연 속에서 뛰노는 즐거움을 알려주고자 시작했지만 탐험을 통해 월평산성 쉼터로 가는 입구 7개와 길을 찾아내고 ‘삼국시대 칼 싸움’과 같은 놀이를 하면서 자연 속에서 역사에 대한 인식을 깨우치고 과거의 유적을 보며 상상력을 키우는 1석 3조의 효과를 거뒀다는 평가다.
최근에는 ‘대전시 사회적자본지원센터’로부터 지원금을 받아 그동안 아이들과 함께 탐험하면서 작성한 ‘월평산성지도’를 현수막으로 제작해 월평산성으로 가는 주요 갈림길에 설치키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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