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컬세계 이서은 기자] 국민안전처와 서울메트로는 18일 새벽 3시30분부터 4시40분까지 지하철 3호선에서 지하철 운행 중 유독가스 살포에 따른 승객 대피 훈련을 실시했다.
지하철 사고의 경우 격리된 공간과 가스의 높은 확산성, 제한적 대피장소 및 폐쇄공간에 의한 심리적 혼란 등으로 인명피해가 커질 수 있어 신속한 대피 및 효율적인 초기 현장대응이 매우 중요하다.
이에 따라 이번 훈련은 지하철 3호선 경복궁역을 출발해 독립문역을 운행하는 지하철 안에서 신원미상의 승객이 유독가스 추정 물질을 살포해 다수의 승객이 호흡곤란 증세를 보이는 상황을 가상으로 설정하고, 설정에 따른 터널 내 승객대피, 열차 내 유독가스 제독, 부상자 후송 등을 실시했다.
또한 훈련으로 인해 약 1시간 이상 열차운행이 중지되므로 승객에게 불편을 주지 않기 위해 열차운행이 종료되는 새벽시간에 훈련을 실시했다.
안전처는 “그동안 빈번하게 발생한 재난 사례를 분석해 재난대응역량을 높이기 위한 재난대응훈련을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관련 부처별 임무 및 역할을 점검해 도출된 문제점을 보완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번 훈련에는 국민안전처 장관을 비롯해 직원 200여 명이 승객으로 참여해 직접 안전사고 대피 훈련을 체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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