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자국~소가야 시기 고성지역 세력 성립‧발전의 중심 유적
![]() |
▲ 경남 고성 동외동유적전경[사진=경남도 제공] |
[로컬세계 창원=정판주 기자] 경상남도 기념물「고성 동외동 패총」이 역사적‧학술적 가치를 인정받아 국가지정문화유산(사적) 「고성 동외동 유적」으로 지정 고시됐다고 7일 밝혔다.
‘고성 동외동 패총’은 고성군 고성읍 동외리 404-1번지 일원의 낮은 구릉 지역에 위치하고 있다. 동외동 유적은 남해안의 해양교통 요충지로 삼한‧삼국시대의 동아시아 해상교류 네트워크의 중요 거점으로 알려져 있다.
이 유적지에는 중국, 낙랑, 일본 등의 외래계 유물들이 출토돼 당시의 해양 교류사를 파악하는데 중요한 정보를 제공한다.
그간 수차례 발굴조사를 통해 계단식 방어시설과 환호가 있었음이 밝혀졌고, 집터,조개무덤, 의례와 제사터, 철 생산 등 당시의 생활 모습을 엿볼 수 있는 다양한 유구와 유물이 발견됐다. 이는 기원 전후부터 6세기 전반에 이르기까지 삼한의 고자국에서 삼국의 소가야 중심 세력으로 성장‧ 발전하는 과정을 보여주는 복합생활유적으로 역사적 가치가 크다고 할 수 있다.
이정곤 경상남도 문화체육국장은 “고성 동외동 유적이 국가유산 사적으로 지정됨에 따라 종합정비계획을 수립해 유적의 체계적인 보존‧정비와 활용방안을 마련하겠다”며 “향후 역사문화권 정비육성 등 연계사업 추진을 통해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고 주민과 공존하는 문화유산을 만들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로컬(LOCAL)세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