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컬세계 김경락 기자]전북 고창군 주민자치위원 협의회(위원장 김영창) 일동은 지난 23일 고창군청 2층 상황실에서 일반산업단지 입주기업과 관련, 군민 갈등이 심화되는 것을 보면서 협의회 위원들 간 열띤 토론을 거쳐 아래와 같이 입장문을 발표했다.
입 장 문 전문.
주민의 참여를 통해 공동체를 형성하고 주민의 복지향상과 지역 사회 발전을 위해 고민하고 활동하는 것이 고창군 주민자치위원들의 공통된 의무이다.
현재 우리군은 줄어드는 인구와 초고령화로 인해 지역경제가 활기를 잃고 침체되는 위기상황에 직면해 있는 것이 사실이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일자리를 창출해 인구를 유입하고 그들의 생산과 소비활동을 통해 지역경제가 살아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 것이 무엇보다 시급한 과제이다.
수년동안 방치되어 있던 고창일반산업단지의 유치권이 해소되고 좋은 기업들이 하나둘 자리를 잡는 것을 보면서 군민으로써 큰 기대와 희망을 품게 되었다. 특히 닭고기 가공업체인 동우팜투테이블이라는 전라북도 향토기업이 고창군에 들어오면 1천개 이상의 직간접적인 일자리가 창출된다는 사실은 대다수의 군민들에게는 단비와도 같은 소식이었다.
그런데 최근 일각에서는 동우팜투테이블이 고창일반산업단지에 입주하면 악취, 폐수 등의 환경문제로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 지정이 취소될 것이라는 걱정어린 시선으로 바라보고 있는데, 화학제품과 흑돼지 도축기업 등 닭고기 가공업보다 열악한 조건의 기업들이 입주한 모 지자체에서도 생물권보전지역을 온전히 지켜 가는 사례도 있듯이 우리군도 환경을 보전하면서 기업유치를 통한 낙수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확신한다.
고창일반산업단지 기업유치와 관련, 우리 고창군 주민자치위원협의회의 입장은 다음과 같다.
1. 일자리를 창출하고 지역경제를 살리는 훌륭한 기업이 고창 일반산업단지에 입주하기를 간절히 바란다.
1. 동우팜투테이블과 같은 기업이 입주하여 군민에게 일자리 제공 등 많은 혜택을 주고, 고창군에서는 기업이 성장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가야 한다.
1. 대기, 수질 등의 환경문제에 대해서는 설계부터 시공까지 군민과 전문가의 철저한 검증을 통해 이뤄져야 한다.
1. 고창군에서는 소수 군민의 의견도 경청하고 검증하고 수용하는 자세로 임해야 한다.
이제는 기업유치와 관련된 소모적인 논쟁에서 벗어나 군민과 지역, 기업이 상생하고 지역경제가 활성화되어 소멸위기 지역에서 벗어나 미래가 보장된 고창군이 되기를 희망한다.
2021. 2. 23.
고창군 주민자치위원협의회원 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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