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컬세계 조윤찬 기자] 대전시가 건조한 날씨로 산불발생이 높을 것으로 내다보고 본청뿐만 아니라 5개 자치구에도 ‘산불방지대책본부’를 설치하는 등 비상체제에 돌입한다고 29일 밝혔다.
시는 2월부터 4월까지 발생한 산불이 전체 64%를 차지하는 만큼 는 내달 1일부터 오는 5월 15일까지 105일간을 ‘봄철 산불조심 기간’으로 설정했다.
이 기간 설 연휴나 어린이날, 현충일 등 공휴일 연휴기간의 장기화와 논밭두렁과 농산폐기물 정리를 위한 소각행위 등 산불발생 요인이 증가에 따라 사전 산불예방 활동을 강화할 계획이다.
특히 내달 중 5개 자치구와 인접 공공기관, 군부대, 민간단체 등 25개 기관이 참여하는 산불방지 공조체계 구축을 위한 ‘산불방지협의회’를 개최하고 산불발생 시 초동진화에 최우선 투입되는 ‘기계화진화대’의 ‘산불지상진화경연대회’와 ‘산불조심 캠페인’도 가질 계획이다.
아울러 식장산 등 주요 산 일원 산불다발지역에 대해 산불감시카메라 5개소 설치와 시 산하 전공무원(1700명)을 현장감시에 투입해 논밭두렁 소각을 오는 3월 15일까지 완료하는 등 ‘산불감소 특별대책’을 추진키로 했다.
최근 3년간 대전시에서 산불 25건이 발생해 7.88ha의 산림피해가 따랐다. 전체 산불 중 64%가 2월부터 4월 사이에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규관 환경녹지국장은 “시민들의 적극적인 협조와 참여가 절대적으로 필요한 것이 산불예방이다”라며 “특히 봄철에는 건조한 기후와 이른 고온현상 등으로 산불 조기발생 비율이 전국적으로 높아짐에 따라 산림내 화기취급과 산림과 연결된 지역에서 논밭두렁 소각행위를 삼가고 산불발생시 산불신고 앱을 사용한 신고를 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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