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연휴 맞아 도서지역 여행객·귀성객 증가 예상
음주운항·과적 단속 강화, 경비함정·항공 순찰 확대

[로컬세계 = 맹화찬 기자]추석 황금연휴를 앞두고 해양경찰이 대규모 귀성객과 여행객의 안전 확보에 나섰다.
경남 남해지방해양경찰청은 추석 명절을 맞아 9월 18일부터 다음 달 9일까지 22일간을 ‘해양 안전관리 특별 대응기간’으로 정하고 해양 사고 예방 활동에 돌입한다고 18일 밝혔다.
남해해경청 집계에 따르면 최근 3년(2022~2024년)간 추석 연휴 기간 여객선과 유·도선 이용객은 평시보다 크게 늘었다. 여객선은 연간 평균 대비 107%, 유선은 152%, 도선은 10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는 개천절(10월 3일)부터 한글날(10월 9일)까지 이어지는 최장 10일 황금연휴가 예정돼 있어, 가족 단위 도서지역 여행객과 귀성객이 대폭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남해해경청은 이달 8일부터 30일까지 기동점검단을 운영해 유·도선 등 다중이용선박에 대한 사전 점검을 실시하고, 종사자 안전교육과 홍보 활동을 병행했다. 추석 연휴 동안에는 음주운항, 과적·과승 행위에 대한 계도와 단속을 강화할 방침이다.
또한 10월 3일부터 9일까지 이어지는 연휴 기간에는 비상 상황에 대비한 대기 근무 체계를 마련하고, 유관기관과 긴급 연락망을 유지한다. 주요 항로에는 경비함정을 배치하고 항공 순찰을 확대해 안전 관리를 강화할 예정이다.
장인식 남해해경청장은 “국민 모두가 안심하고 고향과 바다를 다녀올 수 있도록 해양 안전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로컬세계 / 맹화찬 기자 a596202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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