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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회 청소년동학캠프’에 참여한 청소년들이 고창군 무장기포지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로컬세계 김경락 기자] 전북 고창군은 청소년들이 동학농민혁명의 정신을 제대로 알고 계승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제1회 청소년동학캠프’를 실시했다.
이번 캠프는 ‘고창동학, 역사의 바탕을 걷다’를 부제로 고창지역 청소년 25명이 참가한 가운데 17일부터 19일까지 동학의 발자취를 되짚어보고 동학농민혁명이 일어난 배경과 그 흐름을 체험하며 동학농민혁명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는 시간이 됐다.
캠프는 무장기포지를 시작으로 무장읍성, 사신원, 후포(사포)로 이어지는 동학농민군의 진격로와 선운산 도솔암 마애석불, 손화중 도소와 피체지, 알뫼장터와 고창읍성, 전봉준생가터 등에서 진행됐다.
캠프 첫 날에는 손수 만든 사발통문 깃발을 앞세우고 주요 유적지를 순례하며 보고, 듣고, 느낀 점을 수첩에 꼼꼼히 기록하고 유적지 인근 마을에서 만난 어르신들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둘째 날에는 진윤식 고창동학농민혁명기념사업회 부이사장의 특강이 이뤄졌으며 저녁에는 대나무와 천으로 막사를 짓고 주먹밥을 만들어 먹으며 동학농민군의 생활을 몸소 체험하는 시간을 가졌다.
마지막 날에는 그동안의 과정을 글과 그림, 사진으로 정리해 ‘청소년동학신문’을 제작했다. 이 신문에는 체험과 관련 인사 인터뷰 및 전봉준, 손화중 김개남 장군 가상 인터뷰 등이 실렸다.
군 관계자는 “동학농민혁명의 대장정의 정신이 깃든 고창군에서 그 정신을 계승하고 널리 알릴 수 있는 다양한 기회를 마련하고 있다”며 “이번 캠프를 통해 청소년들이 동학농민혁명의 의미를 다시 한 번 깨닫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한편, 군은 고창동학농민혁명기념사업회와 함께 내년부터 청소년동학캠프의 참가지역을 전국으로 확대하고 연 두 차례에 걸쳐 확대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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