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컬세계 한차수 기자] 군산 개야도에 작은 목욕탕이 조성돼 주민들이 고기잡이 등으로 쌓인 피로를 해소할 수 있게 된다.
전북 군산시는 농림축산식품부에서 시범사업으로 추진하는 2015년도 농촌고령자 공동시설지원 공모사업에 선정돼 총사업비 2억(국비 1억, 지방비 1억)을 투자해 군산 개야도 마을에 99㎡ 규모의 목욕탕을 신축한다고 밝혔다.
개야도 마을은 360세대 880여명이 거주하는 섬마을로 주민들은 아침 동이 트기 전 생업을 위한 고기잡이에 나서 하루 종일 바다와 싸우고 나서도 편히 목욕할 공간이 없어 배를 타고 50여분 소요되는 육지로 나와야 대중목욕탕을 이용할 수 있었다.
그동안 대중목욕탕이 없어 상대적인 소외감을 느꼈던 개야도 주민과 주변 섬 지역 주민들은 “작은 목욕탕 사업을 통한 건강한 목욕문화를 누릴 수 있게 됐다”며 “작은 목욕탕이 개야도 주민들의 지친 몸을 따뜻하게 풀어주고 단합 및 화합 장소의 공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작은 목욕탕 운영 시 보건소, 자치센터 등 유관기관과 협조, 다양한 프로그램을 연계해 주민들을 위해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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