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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비의 섬 제부도의 상징인 매바위 위로 태양이 떠오르고 있다. 사진 윤민식. |
[로컬세계 윤민식 기자] 제부도는 ‘신비의 섬’이라 불린다. 육지와 섬 사이에 바닷길이 열리는 곳 중 하나이기 때문이다. 제부도와 화성시 송교리 사이에는 하루 두번 썰물 때 바닷물이 사라지고 그 사이로 물길이 생겨난다. 2.3km 물길은 일명 ‘모세의 길’로 불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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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부도와 화성시 송교리 사이에 생겨난 바닷길. 하루 두번 썰물 때 바닷물이 사라져야 이 길을 걸을 수 있다. 사진 윤민식. |
썰물에 드러난 물길은 밀물로 다시 덮일 때까지 6시간 동안 육지와 섬을 잇는다. 그 시각은 날마다 조금씩 달라 물때를 잘 맞춰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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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이 모습을 드러내자 매바위 주변에 어둠이 사라지기 시작한다. 사진 윤민식 |
제부도를 상징하는 것 중 하나가 매바위다. 매가 많이 살았다고 해서 매바위라 불리는 이 곳의 일출은 과히 장관이다. 새벽 일찍 바닷길을 걸어 제부도로 들어오다 보면 매바위 위로 떠오르는 태양과 그 주변으로 흩어지는 구름의 흐름은 명장의 손길로 태어난 풍경화보다 뛰어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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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닷길에 태양이 떠오르자 갈매기가 하늘 높이 날고 있다. 사진 윤민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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