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부터 '주민사랑방' 개방해 문화 프로그램 운영

[로컬세계 = 박세환 기자] 대구 남구는 지역 주민의 폭염 피해를 예방하고 공동체 소통 공간을 확대하기 위해 대명6동 행정복지센터를 중심으로 무더위쉼터 2곳을 새롭게 지정·운영한다고 23일 밝혔다.
남구에 따르면 기존 무더위쉼터는 대복경로당과 대명6동 행정복지센터였으며, 이번에 대우경로당(안지랑로7길 14-3)과 CU대명행복점(앞산순환로79길 29) 2곳이 추가 지정됐다.
새롭게 지정된 쉼터는 냉방 설비와 편의 시설을 갖춰 쾌적한 환경을 제공하며, 접근성이 높아 폭염 취약계층의 건강 보호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남구는 이와 함께 폭염 대응을 위한 다양한 조치도 병행하고 있다. 관내 횡단보도에는 스마트 그늘막 3곳을 설치하고, 어린이공원 2곳에는 쿨링포그를 운영 중이다. 민원실 입구에는 양심양산을 비치해 주민들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도록 했으며, 온열질환 예방을 위한 3대 수칙(물, 그늘, 휴식) 홍보도 각 단체 회의 등을 통해 꾸준히 이어가고 있다.

저소득 취약계층을 위한 직접 지원도 진행됐다. 동 행정복지센터는 독지가 및 민간사회안전망의 도움을 받아 선풍기 20대를 기증받아, 지난 7월 3일 20가구에 전달했다.
또한, 주민 간 소통과 문화 향유를 위한 공간으로 행정복지센터 4층 회의실을 ‘주민사랑방’으로 개방해 정기적인 영화 상영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해당 프로그램은 7월 16일부터 8월 27일까지 매주 수요일 오후 2시에 진행되며, 첫 상영작은 2023년 개봉작 ‘서울의 봄’으로 주민들의 호응을 얻었다.
김병철 대명6동장은 “주민의 건강과 행복을 최우선으로 고려한 폭염 대책을 통해 무더위 속에서도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며 “앞으로도 주민 의견을 반영해 다양한 복지·문화 프로그램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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