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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에서 찍은 고창 봉덕리 고부군 위치도. |
[로컬세계 김경락 기자] 고창 봉덕리 고분군이 국가사적 지정을 앞두고 있다.
고창군은 고창 봉덕리 고분군이 국가지정문화재(사적)로 지정을 앞두고 있음을 28일 밝혔다.
봉덕리 고분군은 모두 4기의 고분이 자리하고 있으며 도내 최대 규모의 분구묘다. 분구묘는 자연구릉의 네 사면을 깎고 정지해 방대형의 기본 분형을 조성하고 그 상부에 석실의 축조와 동시에 분구를 성토 축조했다.
이러한 고분축조 방법은 영산강유역을 비롯한 마한·백제지역에서 확인된 바 없는 매우 독특한 분구 축조법이다.
지난 2009년 고창군에서 발굴한 1호분의 분구 내부에서는 모두 5기의 석실과 2기의 옹관이 확인됐다. 4호석실에서는 금동신발을 비롯한 금제이식, 목걸이, 칠기화살통, 대도, 중국제청자, 소호장식호, 청동탁잔 등 피장자의 신분을 규명할 수 있는 최상위계층의 위세품과 대외교류를 추정할 수 있는 유물이 출토됐다.
문화재청은 봉덕리를 중심으로 이 일대가 3~4세기 고창지역 마한 분구묘의 중심 세력이었으며 결국 백제의 통합과정에서 봉덕리 고분군으로 귀결됨을 알 수 있는 중요한 유적지임을 들어 사적지정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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