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안군 문화관광해설사로 활동하고 있는 박옥희씨가 새해 희망편지를 낭독하고 있다. ©로컬세계 |
[로컬세계 김경락 기자] 전북 부안군이 군민과 함께하는 시무식을 개최해 호평을 받았다.
부안군은 2일 군청 2층 대회의실에서 군민 초청 새해 희망편지 청취, 신년사, 신년하례 등의 순서로 시무식을 가졌다.
이날 시무식의 핵심 순서는 예년과 다르게 마련된 군민 초청 전 직원 새해 희망편지 청취였다. 새해 희망편지를 전한 군민은 지난 2010년 경기도 부천에서 부안으로 귀촌한 보안면 박옥희씨가 초청됐다.
박씨는 고등학생 전문 수학강사로 활동하다 관광학에 관심을 갖게 됐고 관련 공부를 위해 호주 유학 후 항상 고민해 왔던 자연친화적 삶을 위해 부안으로 귀촌, 현재 부안군 문화관광해설사로 활동하고 있다.
박씨는 새해 희망편지에서 “부안 사람이 돼가는 아주 사소한 저의 이야기와 그 안에서 느끼는 행복지수에 관한 이야기를 해볼까 한다”며 “나름 수학강사를 잘하고 있던 중 ‘흙을 밟으면서 책이나 보면서 살고 싶다’는 단순하지만 아주 이기적인 생각으로 부안으로 귀촌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부안에서의 제 행복지수는 꽤 높은 상태”라며 “부안은 모든 것이 문화 그 자체이고 이를 문화관광해설사로서 홍보할 수 있는 역할과 책임이 있다는 점, 순수인문학 모임인 ‘부안의 사람도서관’을 통해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다는 점이 행복하다”고 말했다.
박씨는 또 “만일 ‘귀농’, ‘귀촌’이라는 명목으로 부안에 왔다면 아마 3개월도 안 돼 다시 도시로 유턴했을 것”이라며 “평소 관심을 갖고 있던 ‘문화’가 있었고 제가 잘 할 수 있는 ‘문화해설’이라는 봉사를 통해 맘껏 인문학 속으로 빠질 수 있는 행운이 있어 제게 부안은 그 자체로 ‘생거부안’”이라고 행복감을 나타냈다.
김 군수는 신년사를 통해 “2015년은 지난 6개월간 우리가 뿌린 씨앗의 눈을 틔워 성장하게 하는 시간”이라며 “이 씨앗을 통해 우리가 피워낼 꽃은 살맛나는 행복부안, 놀맛나는 관광부안”이라고 전했다.
[저작권자ⓒ 로컬(LOCAL)세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