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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니스트 이강흥(시인·수필가) |
정부가 수도권 2.5단계, 비수도권 2단계인 사회적 거리 두기를 2주 더 연장하는 바람에 5인 이상 모임 금지로 직계 가족도 거주지가 다를 경우 다섯 명이 모이면 10만 원의 과태료 대상이다.
코로나 19로 고민 하던 차에 변종 바이러스 감염증까지 번져 그 확산세가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확진 환자 추이가 수그러들지 않으니 방역 조치로서는 어쩔수 없는 상태다.
우리 민족은 조상을 숭배하는 정신으로 평상시에는 자주 만나지 못하였던 가족 친지들도 설이나 명절 때는 주로 얼굴을 뵙고 그동안 안부를 묻는 게 당연시하는 가족 생활문화인데 올 설에는 코로나 19로 인하여 생활의 변화가 가족 간의 만남과 사랑도 갈라놓는 실정이다.
이러다가 우리 사회가 인과관계마저 사라지는 것이 아닌가 의심스럽다. 지금은 지구촌 모두가 겪어야 하는 바이러스와의 전쟁이지만 이 아픔이 끝나고 나도 걱정은 많다.
직장과 생활 변화의 모습에서 기존에 우리가 누리던 문화가 변화로 혁신되면 사람과 사람 사이도 거리 두기로 변해 가려나 의문이 생기고 가족과 가족 간에도 사랑의 친밀도가 조금은 낯설 것 같다.
인간은 자주 만나고 부딪쳐야 정도 드는데 서로 대화도 만남도 줄어드는 세상이 조금은 아쉬웁다. 우리가 이렇게 살아야만 하는가? 보이지 않는 바이러스균 때문에 전 세계가 삶과 죽음 앞에서 너도나도 고민스럽기는 마찬가지로 이 어려운 시기를 어떻게 지혜롭게 이겨 나가는가가 숙제다.
정부는 정부대로 방역 예방을 다 하는데 국민은 국민대로 방역 의무를 따르지 않는다면 바이러스균을 퇴치하는데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국민 모두가 믿고 정부의 방역 예방에 충실히 따라야 한다.
우리에게 선택의 길은 코로나 19로부터 해방되는 것이다. 그렇지 않다면 모든 것이 원만하게 돌아가지 않아 결국 우리는 좌초될 수도 있다.
이 어려운 시기일수록 정치가 여,야 할 것 없이 국민들을 위해서 앞장서야 하는데 선거를 미끼로 서로 헐뜯고 있으니 국민들이 보는 눈은 어떠하겠는가?
왜 우리 정치는 이럴까? 국가와 국민을 위한 정치는 간데없고 각 당과 패거리를 위한 정치만 할 뿐이다. 그러니 한국 정치는 후진국 정치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정치인도 옳고 그름에 분명하고 소신 있는 자신의 입장을 표명해야지 아니면 말고 식으로 정치를 하는 것은 의정 활동도 국회의원으로서의 입지도 엉터리 수준으로 전략한다. 그러려고 국회의원이 되었는가 한번 생각해 보라!
역사는 시간 속으로 사라진다. 진정한 권력은 약자를 보살필 줄 아는 권력이 오래간다. 언제나 선거 때는 자신들이 머슴이라고 해 놓고 선거가 끝나면 상전으로 바뀌어 유권자인 국민은 안중에도 없다. 이것이 대한민국이다.
우리 사회는 대한민국을 새롭게 혁신하여 세계에서 제일가는 변화하는 사회를 만들어 후손들에게 올바르게 물려주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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