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콰이강의 다리 느린우체통, 전국 최고 인기! 엽서 5만 장 돌파.(창원시 제공) |
느린우체통은 지난해 3월 콰이강의 다리 모양을 본 따 우체통 두 개를 다리가 연결하는 모양으로 설치했다.
엽서는 한 달 느린 우체통·1년 느린 우체통으로 각각 나눠 받는다.
이달 10일 기준 한 달 느린 우체통은 2만6464통, 1년 느린 우체통은 2만3842통으로 합계 5만306통을 기록했다. 전국 관광지에 설치된 느린우체통 중 15개월만에 많은 엽서를 보낸 곳은 창원뿐이다.
숫자만큼이나 사연도 가지각색이다. 손자가 하늘나라에 계신 할아버지께 쓴 편지, 변치 않는 사랑을 다짐하는 연인, 술 많이 마시는 아빠를 걱정하는 자녀, 장난감을 사 달라고 조르는 조카 등 감동과 웃음이 함께한다.
멀리 해외에 있는 가족에게 그리운 마음을 전하기도 하고 아직 글을 모르는 아이들은 엽서에 그림을 그리기도 한다.
황규종 시 관광과장은 “손 글씨와 엽서라는 아날로그적 감성을 즐기는 분들이 생각보다 많다”며 “한 달 뒤, 1년 뒤에 엽서를 받고 콰이강의 다리에서 만든 추억을 오래도록 간직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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