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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듀오피부과 홍남수 원장(전문의·의학박사) |
봄 꽃이 화려하게 피어나고 한 낮의 기온이 크게 오르면서 새로운 시간이 다가오길 기대하는 봄날의 화사함이 거리에 넘쳐나고 있다. 실내에 있기 보다는 야외활동을 하기 좋은 계절이 되면서 주말이면 가족단위로 캠핑이나 등산 등을 즐기는 사람들을 쉽게 찾아 볼 수 있다. 이렇듯 야외활동으로 느낄 수 있는 봄 날의 행복함도 건강에서 비롯된다. 건강을 잃으면 일상에서 느꼈던 소소한 행복함을 찾을 수 없으므로 건강은 건강할 때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
평소 생활을 하면서 약간의 불편함을 느끼고 작은 통증이 반복되는 피부질환 중 내향성발톱은 방치하면 심한 통증으로 보행이 어려울 정도로 일상생활이 어려워지므로 방치하지 말고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내향성발톱은 발톱이 기형적으로 자라면서 살 속으로 파고드는 증상으로 초기에는 가벼운 통증만 있다가 점점 더 심해져 염증과 심한 통증으로 보행조차 어려운 경우도 발생하게 된다.
평소 꽉 끼는 신발을 신거나 앞 굽이 뾰족한 신발을 자주 신는 경우, 목욕 후 발톱을 파내서 자르는 경우, 비만으로 인한 경우 등 다양한 원인으로 내향성발톱이 발생하게 된다. 생활습관 이외에도 무좀을 방치해 무좀이 발톱으로 전이되면서 내향성발톱이 발생하기도 한다.
잘못된 생활습관은 바꾸면 되지만 한 번 발생한 무좀은 생활습관을 바꾼다고 좋아지는 것이 아니라 치료를 받아야 좋아질 수 있어 치료를 미루지 말아야 한다. 무좀은 나뿐 아니라 가족과 주변 지인에게도 옮길 수 있어 나를 위한 것이 아닌 가족을 위하는 마음으로 치료를 받아야 한다.
무좀은 피부사상균에 의한 표재성 감염인 백선이 발에 나타나는 것을 말한다. 무좀이 발생했다고 생각이 되면 피부과를 찾아 KOH도말테스트로 진균 유무를 판단한 처방에 의한 치료를 받으면 된다. 무좀을 장시간 방치하게 되면 주변으로 전이되고 손발톱에도 무좀이 전이 될 수 있다.
손발톱으로 무좀균이 전이되면 초기 증상으로 노란색이 도는 반점 또는 줄무늬를 띄거나 표면이 울퉁불퉁하고 끝이 부서지다가 증상이 심해지면서 손발톱이 두꺼워지거나 일그러지고 손발톱의 색이 회색이나 갈색으로 진하게 변하게 된다.
지속적으로 방치할 경우 손발톱 변형이 심하게 이뤄지고 발톱이 살 속으로 파고드는 내향성발톱을 유발하게 된다. 겉으로 보기 싫을 뿐 아니라 일상생활에도 심각한 문제를 야기할 수 있어 방치하지 말아야 한다.
무좀 치료는 진균을 치료하는 약을 복용하거나 바르는 약을 도포해서 치료할 수 있다. 보통의 경우 약을 장기간 복용하면서 바르는 약을 같이 사용해서 치료하게 된다. 그러나, 임산부나 수유부, 간염보균자, 간 기능 저하를 유발하는 질환을 가졌거나 진균제 알러지 반응이 있을 경우에는 장기간 약을 복용하기 어렵다.
약을 먹지 못하고 바르는 약 만으로 무좀을 치료할 경우 치료 효과가 떨어지게 되고 특히 손발톱 무좀의 경우는 바르는 약만으로 치료를 하기 어렵다.
이 경우 손발톱무좀 핀포인트 레이저 치료가 효과적이다. 핀포인트 레이저는 손발톱 바닥 판을 1,064 nm 파장의 마이크로 펄스 방식으로 열을 전달하여 손발톱아래의 깊숙한 곳의 피부사상균을 높은 온도로 가열해 피부사상균의 성장을 억제하고 손상을 초래해 종국에는 피부 사상균을 파괴하는 방식의 치료 레이저이다.
핀포인트 레이저로 손발톱 무좀을 치료를 받기 위해서는 우선 KOH도말테스트를 통해 진균 여부를 확인한 후 피부과 전문의 처방에 의해 치료를 받으면 된다. 핀포인트 레이저를 받기 위해서는 우선 소독제를 이용해 발을 소독한 후 무좀으로 인해 조갑박리증이 발생한 부위를 ‘푸스플레게’의 연마제로 갈아서 두꺼워진 발톱을 얇게 한 후 소독제로 잔여물질을 깨끗하게 제거한 후 격자 방식으로 레이저를 조사하게 된다.
듀오피부과 홍남수 원장은 “무좀 치료 이후에는 무좀이 재발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 생활습관을 개선하는 것도 필요하다. 귀가 후에는 손발을 깨끗하게 씻은 후 발가락 사이마다 습기가 차지 않도록 잘 말려야 하고, 고온 다습한 환경을 좋아하는 진균이 서식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어 주는 신발은 매일 갈아 신으면서 그늘에서 잘 말려서 신는 것이 중요하다”며 "치료 후 생활습관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로컬세계 조원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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