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년간 농사에 수고한 머슴들을 배불리 먹이고 효자효부엔 상을 불효자는 징벌하는 전통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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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마당은 놀이패간의 기싸움이다. 양 진영이 기를 앞세우고 지역 좌상의 인솔하에 각종기와 농기를 앞세워 현란한 풍물 농악을 치며 입장하고 있다. 송요기 기자. |
[로컬세계 송요기 기자]백중(음력7월15일)날을 맞아 제28회 '연산백중놀이' 정기 공연이 백중놀이 보존회(회장 강대혁)주관으로 5일 오전 논산시 연산면 연산리 백중놀이 전수관 앞 놀이마당에서 열렸다.
이날 정기공연에는 황명선 논산시장, 김형도 시의회 의장, 강대혁 백중놀이 보존회장을 비롯해 전낙운 도의회 의원, 김만중 시의회 의원, 이정휘 연산면장, 정규태 이장협의회 회장, 김용근·정태윤 백중놀이 예능보유자, 보존회원, 주민 등 900여 명이 참석했다.
연산백중놀이는 일년간 농사에 수고한 머슴들을 배불리 먹이고 효자효부에게는 상을 내리고 불효자는 징벌하는 전통놀이로 총 아홉마당으로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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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마당은 기세배다. 기싸움이 끝나고 도좌상기인 쌍룡기에 기세배를 한다. 도좌상이 백중놀이에 합류해도 좋다는 화합의 뜻으로 지역 좌상 용기목에 표징인 흰색 목도리를 해주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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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째마당은 농신제이다. 기세배가 끝나고 도좌상과 지역좌상 그리고 축관이 놀이패를 대표해서 국태민안과 세화연풍을 기원하는 농신제를 올리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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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째마당은 액플이다. 농신제가 끝나고 각종 농기구에 부상 당하지 않게 해달라며 액플이로서 농기구를 불에 넘기며 액운을 쫓으며 액막이 노래를 부르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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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섯째마당은 효자·효부의 포상이다. 부모에게 효성이 지극한 효자와 효부를 놀이마당에서 포상·격려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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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섯째마당은 불효자 징벌이다. 불효자를 쌍용기에 묶어 죄를 밝히려 주리를 트는데 불효자의 반성과 뉘우침이 없다고 판단한 도좌상은 멍석에 말아 매질을 하며 자백을 받는다. 부모님이 돌아가셔도 3년간 시묘살이를 하겠다는 다짐을 받고 풀어준다.  | ▲일곱·여덟째마당은 머슴 포상과 축하마당이다. 그 해 농사를 가장 잘 지은 상머슴에게 푸짐한 상을주고 소등(지게가마)에 태워 마을을 돌며 축하와 위로를 해주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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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아홉째마당은 화합의 한마당이다. 모든 놀이가 끝나면 충청도 전통 가락인 쩍쩍이, 7채, 5방감끼 등 흥겨운 한마당으로 백중놀이를 마무리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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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중놀이 참가자와 관람객 남녀노소 할 것 없이 모두가 하나가 되어 신명나는 마당춤판을 벌이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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