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컬세계 = 김웅렬 기자]강범석 인천 서구청장이 새로운 구 명칭 선호도 여론조사 결과 청라주민들의 압도적 지지를 받아 1위에 오른 ‘청라구’를 청라 시민단체는 반대하는 시위를 벌이는 등 변경을 놓고 딜레마에 빠졌다.
13일 로컬세계 취재를 종합해보면 구가 지난 2월 24일부터 3월 9일까지 2주간 구민 2,000명 대상으로 새명칭 4개(경명구, 서곶구, 서해구, 청라구) 후보를 두고 구민 선호도 여론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 ±2.18%p)결과, 1위 청라구(36.3%), 2위 서해구(35.2%), 3위 서곶구(21.6%), 4위 경명구(7.0%) 순으로 집계됐다.
1위 청라구와 2위 서해구의 격차는 오차범위인 1.1%로 나타났다.
여론조사 분석 결과, 청라구가 1위를 오른 것은 청라 주민 56.1%의 압도적인 지지 때문이다.
청라지역별론 청라1동은 60%, 청라2동 58.6%, 청라3동 51.6%가 청라구를 선호한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가정동 38.7%, 가좌동 21.6%, 검암경서동 26.0%, 석남동 31.7%,, 신현원창동 31.8%, 연희동 22%가 청라구를 선호하는데 그쳤다.
이번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청라지역 주민들 다수가 ‘청라구’를 선호했고, 가좌동과 석남동 주민들은 서해구, 연희동 주민들은 서곶구, 검암경서동 주민들은 경명구, 가정동과 주민들은 청라구와 서해구를 선호한 것으로 집계됐다.

청라시민단체와 주민들은 지난 7일 서구청 앞에서 집회 열어 구 명칭 선호도 여론조사에서 청라구를 제외하는 것이 민의라고 주장한 바 있다.
본지 기자와 청라시민연합 A 대표와의 전화 통화에서 구가 이번에 분구와 관련해, 구 명칭 변경을 위해 “전화 여론 조사를 실시 했으나 사전 설명과 홍보 등 주민들에게 이해가 부족했으며 가정집, 가게 등 유선전화로 여론 대면 조사를 실시해 설득력이 없다” 며 “이러한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관철될 때까지 강력 투쟁하겠다”고 밝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서구는 구 명칭 선호도 여론조사 결과, 최종 1·2위인 청라구와 서해구가 1.1%로 오차범위에 있어, 최종 후보 2개를 두고 주민설명회, 우편 또는 여론조사 등 충분한 검토과정을 가질 예정인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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