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컬세계 박세환 기자] 대구시와 방송통신위원회가 저소득층 장애인의 TV 신청을 돕기 위해 자막, 수화 등이 제공되는 장애인전용 TV와 전용 리모컨(원클릭 핫키)을 무상 보급한다.
11일 대구시에 따르면 방통위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협약내용에 따라 시는 저소득층 시·청각 장애인 수요파악 및 신청서를 접수 받고 방통위는 장애인전용 TV 등을 무상 보급하기로 했다.
시는 저소득층 시·청각 장애인을 대상으로 오는 18일부터 6월 19일까지 각 읍·면·동을 통해 신청서를 접수하고 방통위는 6월 30일까지 신청자를 검증(저소득층 시·청각 장애인 여부, 기 보급 여부 등)해 7월 1일부터 각 가정에 TV를 설치한다.
시는 올해 1524대(23.6인치 LED/3억 2000만원)를 보급하고 미보급자 2600여 명에 대해서는 2017년까지 전원 보급할 계획이다.
방통위는 2009년부터 저소득층 시·청각 장애인에게 TV 무상보급 사업을 추진해 왔으나 홍보미흡 등으로 보급률이 낮아 올해에는 시·청각 장애인 TV 보급을 희망하는 지자체(대구, 서울, 광주, 세종, 충북, 충남, 경남, 제주)와 MOU를 체결하고 그 지자체에 우선 보급하고 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저소득층 시·청각 장애인에게 국내에서 시판되지 않는 장애인 전용 TV 및 리모컨을 제공하여 원하는 프로그램을 손쉽게 시청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수 있어 다행이라고 생각하며 신청 기회를 놓치는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대상자에게 적극 홍보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로컬(LOCAL)세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