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관세청은 16일 인천 송도에 위치한 포스코인터내셔널 사옥에서 고광효 관세청장, 이계인 포스코인터내셔널 사장 및 양 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주식회사 포스코인터내셔널과 중소기업 AEO 공인획득을 지원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포스코인터내셔널이 보유한 AEO 운영 경험과 노하우를 중소기업에 무료로 공유함으로써, 보다 많은 기업이 AEO 공인을 취득해 신속 통관 등의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지원하는 데 목적이 있다.
AEO(수출입 안전관리 우수업체)는 관세청이 법규준수, 물류 안전관리 역량 등을 종합 심사해 공인하는 제도로, 공인업체는 검사율 하향, 관세조사 면제, 통관 절차 간소화 등 다양한 혜택을 받는다.

이번 지원 사업은 2028년까지 4년간 진행되며, 이날 협약식에서는 △전담 심사팀 배정, △법령정보 제공 등 관세청의 행정지원 방안과 △기업 맞춤형 교육, △실무 컨설팅, △사후관리 등 포스코인터내셔널의 지원 계획이 구체적으로 논의됐다.
특히 이번 사업은 포스코인터내셔널이 출연한 상생협력기금을 기반으로 운영돼, 참여 중소기업은 별도의 자문 비용 없이 AEO 공인 과정을 지원받을 수 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2013년 AEO A등급을 받은 뒤 갱신과 등급 상향을 거쳐 2024년 4월 기준 AA등급을 유지하고 있다.
AEO 공인을 획득한 중소기업은 국내뿐 아니라 미국, 일본, 중국 등과 체결된 AEO 상호인정약정(MRA)에 따라 해외 통관 절차에서도 혜택을 받을 수 있어 수출 경쟁력 강화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고광효 관세청장은 “중소기업들이 이번 사업에 적극 참여해 글로벌 통관 혜택을 누리길 바란다”면서, “관세청은 앞으로도 민관 협력을 통해 중소기업의 무역 환경을 개선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계인 포스코인터내셔널 사장은 “현장 중심의 맞춤형 지원을 통해 중소기업의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돕겠다”며, “포스코그룹의 동반성장 철학을 바탕으로 지속적인 역량 강화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로컬세계 / 지차수 기자 chasoo9@naver.com
[저작권자ⓒ 로컬(LOCAL)세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