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호성 전북교육감 후보가 22일 오후2시 전북교사노동조합과 정책간담회를 진행하고있다. 사진/천호성 예비후보사무소 제공

[로컬세계 김경락 기자]천호성 전북교육감 예비후보가 교육현장의 다양한 목소리를 담은 교육정책 발굴을 위해 전북교사노동조합(전북교사노조)과 정책간담회를 실시했다.

천호성 전북교육감 예비후보는 22일 오후 2시 정재석 전북교사노조 위원장을 비롯한 전북교사노조 대표자 10여 명을 만나 정책간담회를 갖고 전북교사노조에서 제안한 정책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교육감 예비후보 3명 중 유일한 교사 출신이기에 학교현장에 대한 이해도가 높았고 형식적인 질의 응답이 아니라 구체적으로 정책을 추진하면서 예상되는 학교현장의 문제점까지 심도있는 토론이 진행될 수 있었다.

먼저 승진 위주의 관료적 교직문화 개선을 위해 교장자격증 유무와 관계없이 학교 구성원이 선택한 유능한 교장을 임용하는 내부형 교장공모제를 점차 확대해 나가는 것에 동의했다.

또 학교 구성원 모두가 존중받는 학교문화를 위해 학생인권교육센터를 학교인권교육센터로 확대 개편하겠다는 천후보의 공약에 대해 실제적인 질문이 이어지자, 천후보는 “학생인권과 교권, 교직원의 인권을 총괄하는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할 학교인권교육센터는 교권, 학생인,비정규직 인권 등 인권과 관련된 실제적 상담 및 조사, 피해회복 권리구제를 담당할 것이며 누구도 억울하지 않은 학교를 만들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또 천후보와 전북교사노조는 교사가 수업과 학생생활 교육에 전념할 수 있는 효율적인 교육행정을 위해 교원업무정상화를 위한 매뉴얼 및 행정업무지원을 위한 시스템 보완이 필요하다는 데 공감했다. 이를 위해 도교육청 슬림화 및 지역교육청 지원역량 강화 방안, 업무당사자들과 함께 학교업무정상화추진단을 구성하는 방안, 교무학사 전담교사 도입 방안 등이 제안됐다.

간담회를 마치면서 천호성 후보는 “학교를 잘 아는 교사출신 젊은 교육감에 대한 교사들의 기대를 잘 알고 있다. 도내 500여 학교를 방문하면서 듣고 배운 교사들의 어려움, 학부모들의 고충, 학생들의 고통, 직원과 비정규직의 아픔을 어루만지면서, 현장에 곧바로 적용되는 정책을 여러분들과 함께 협의하면서 만들 것을 약속한다.”고 마무리하며 좌담회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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