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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소방본부는 경기도 화성시 배터리 화재로 배터리를 안전하게 폐기를 당부했다.부산소방본부 제공 |
[로컬세계 부산=맹화찬 기자]부산소방재난본부는 최근 경기도 화성시 소재 공장에서 배터리로 인해 발생한 화재로 다수의 인명과 재산피해가 발생한 사례를 들어, 시민들에게 화재예방을 위해 배터리를 안전하게 폐기하기를 당부했다.
지난 4월 15일경 부산 강서구 소재 공장에서 폐기물 재활용작업 중 아무렇게나 버려진 배터리로 인해 화재가 발생하였으나, 신속한 화재진압으로 다행이 큰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또한 지난 6월 18일경에는 폐가구 야적장에서 배터리 폭발로 인해 5톤트럭 소손 등 약 500만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한 사례도 있다.
부산소방재난본부에서는 폐배터리의 화재 위험성을 알리고자 화재재현실험(2022.8月)을 진행하였다.
각각의 배터리를 100% 및 50% 충전, 완전 방전된 상태에서 배터리에 충격을 준 후 발열상태를 확인했다.
실험결과 50% 충전된 리튬배터리(전압 3.6v)의 경우 1, 370℃이상 온도가 상승하였으며, 100% 충전된 배터리는 측정범위를 넘어 발열이 되었다.
또한 방전된 배터리에서도 최고온도 691℃(전압 10.9v)까지 측정되었다.
재현실험에서도 보았듯이 방전이 되더라도 배터리에 잔류 전류가 남아 있을 수 있으며, 특히 리튬이온배터리의 경우 충격이나 압력, 고온에 노출될 경우 폭발할 수도 있다.
만약 배터리를 버릴 때 지정수거함에 버리지 않고 일반쓰레기로 분류해서 버릴 경우 대형화재로 이어질 수 있다.
부산소방재난본부 제용기 화재조사계장은 “리튬배터리의 경우 수분이나 충격에 약해 내부 분리막이 충격으로 손상될 경우 화재가 발생할 가능성이 상당히 높으므로, 시민들께서는 폐건전지 지정수거함에 배터리를 넣는 등 반드시 분리 배출하시기 바란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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