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컬세계 = 양해수 기자]전북 군산항 인근 해상에서 대형 화물 운반선이 침수되는 사고가 발생해 해경이 긴급 대응에 나섰다.

군산해양경찰서는 24일 낮 12시 23분께 군산시 군산항 6부두 인근 해상에서 3,023t급 화물 운반선이 침수되고 있다는 신고를 접수했다고 밝혔다.

이 사고로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선박에 실려 있던 다량의 금속 부산물(슬러그·Slug)이 바다로 쏟아질 가능성이 제기돼 해경이 총력 대응 중이다.

신고를 받은 해경은 즉시 경비정과 구조정 등 함정 4척을 현장에 투입해 침수 선박의 배수(물 빼기) 작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선체 파공 부위를 막기 위한 방수 작업도 병행하고 있다.

군산해경 관계자는 “항로를 통과하는 선박과의 2차 사고를 막기 위해 주변 안전통제를 실시하고 있다”며 “배수 작업을 계속하면서 선박을 안전해역으로 옮겨 추가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조치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해당 화물선은 143t급 예인선에 의해 이동 중이던 부선(바지선)으로, 광양에서 출발해 이날 오전 8시께 군산항에 도착한 것으로 조사됐다. 해경은 선체 안전이 확보되는 대로 정확한 사고 원인과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로컬세계 / 양해수 기자 yhskj481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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