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컬세계 김경락 기자] 세계문화유산을 보유하고 있는 13개 시·군·구 단체장들이 고창에 모여 ‘대한민국 세계문화유산 도시헌장’ 공표식 및 제막식을 가졌다.
전북 고창군을 비롯 서울 종로구, 경북 경주시, 경기 수원시 등 13개 세계문화유산도시들이 모인 세계문화유산도시협의회 제15차 정기회의가 2일 고창군청 2층 상황실에서 열렸다.
이날 회의는 13개 시군구 자치단체장이 참석해 세계문화유산을 널리 알리고 지속가능한 발전을 도모하는 자리가 됐다.
단체장들은 도시헌장 공표와 함께 차기 개최도시 선정, 세계유산도시기구 아태지역 사무처(OWHC-AP)사업 협조, 세계유산의 보존·관리·활용에 관한 특별법 제정 추진 경과 및 향후 대응 등을 논의했다.
이어 2000년 12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고창 고인돌유적과, 국가지정문화재 사적 145호 고창읍성, 2003년 인류의 무형유산으로 등재된 판소리를 전승하기 위해 건립된 판소리박물관과 동리 신재효 선생의 생가를 돌아보며 고창의 문화유산을 체험했다.
박우정 고창군수는 “고창 고인돌유적이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뜻 깊은 날 정기회의와 대한민국 세계문화유산도시 도시헌장 공표식, 제막식이 열리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우리나라의 소중한 세계문화유산을 국내외에 널리 알리고 지속가능한 발전을 도모해 국가의 품격과 국민의 자긍심을 높일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자”고 전했다.
한편 세계문화유산도시협의회는 세계문화유산 도시의 공통현안사항에 능동적으로 대응함으로써 세계문화유산의 올바른 보존과 전승을 통한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지난 2010년 11월29일 창립총회와 함께 구성됐으며 회원도시는 고창군(고인돌), 종로구(종묘·창덕궁), 경주시(석굴암·불국사, 경주역사지구, 양동마을), 안동시(하회마을), 수원시(수원화성), 강화군(고인돌), 화순군(고인돌), 합천군(해인사 장경판전), 성북구(정릉, 의릉), 광주시(남한산성), 백제역사유적지구를 보유한 익산시, 공주시, 부여군이다.
[저작권자ⓒ 로컬(LOCAL)세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