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컬세계 = 맹화찬 기자]해양경찰청은 12일 부산시 영도구에 위치한 ㈜HJ중공업에서 3000톤급 경비함 ‘태평양 19호’(3019함)의 진수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이번에 진수된 3019함은 지난 29년간 대한민국 해역에서 170만㎞(지구 92바퀴 거리)를 운항하며 임무를 완수하고 올해 퇴역하는 1502함의 후속 대체함정이다.
3019함은 시운전과 마무리 의장 작업을 거쳐 오는 2026년 1월 실전 배치될 예정이며, 향후 대한민국 배타적경제수역(EEZ) 및 먼바다 전략 요충지에서의 해양 경비활동 강화를 담당하게 된다.
이 함정은 배수톤수 약 3,840톤, 총길이 122.2m, 폭 15m, 최대속력 24노트(시속 약 45km)로, 10m급 고속단정 2척과 분당 20톤의 물분사가 가능한 소화포 3대, 전자광학추적장치 등 첨단 감시장비를 갖췄다.
특히 저속 항해 시 전기모터 추진방식을 적용해 발전기로 생산한 전기로 운항하고, 고속 운항 시에는 디젤엔진을 사용하는 친환경 이중 추진 시스템을 채택해 유류 절감과 배기가스 저감 효과를 함께 실현했다.
김용진 해양경찰청장은 “해양경찰은 최첨단화된 K조선 기술력과 강한 현장 대응력을 기반으로 대한민국 해양안보와 국민안전을 끝까지 책임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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