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향제가 열린 남원 광한루에서 전통 혼례가 재현되고 있다. |
[로컬세계 이태술 기자] 마을 종가집 효원이 서도역을 통해 마을까지 시집오는 신행길 등 소설 ‘혼불’의 내용이 축제로 재현된다.
전북 남원시는 노봉 혼불마을 축제가 2년간의 준비 끝에 농림축산식품부 농촌축제 지원 공모사업에 선정돼 4000만원의 사업비를 지원받는다고 6일 밝혔다.
이번 공모에 선정된 소설 혼불의 ‘효원이 시집 가는 날 신행길’은 지난 2월 전북도 심사에 이어 농식품부 최종 평가에서도 전통축제 가능성을 인정받게 됐다.
노봉 혼불축제는 오는 10월 9일과 10일 이틀간에 거처 서도역, 노봉마을, 혼불문학관에서 마을주민 100여명, 권역마을 350여명 등 순수한 마을주민이 참여해 청사초롱소원빌기, 첫날밤 단자놀이, 효원의 신행길재연, 혼례행사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선보일 계획이다.
노봉마을은 전형적인 농촌마을로 친환경 쌀, 오이, 고구마 등 재배 단지로 농가소득을 올리고 있으며 혼불문학관, 청호저수지, 종가 댁, 호성사마애불상 등 문화관광자원이 풍부한 곳이다.
이환주 남원시장은 “농촌자원을 활용해 소비성 축제가 아닌 마을 전통축제가 될 수 있도록 주민들 스스로 기획하고 추진하는 주민주도형 축제로 정착해야 한다”며 “남원의 무궁한 농업·농촌 자원을 발굴해 농촌관광활성화에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로컬(LOCAL)세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