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듀오피부과 홍남수원장(전문의, 의학박사)

사마귀는 면역력이 약한 아이들에게서 주로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성인들도 사마귀가 쉽게 발생할 수 있어 면역력이 떨어질 때는 사마귀 발생을 주의해야 한다. 특히, 잡티와 같은 색소 질환이 발생해 방치하였더니 갑자기 주변으로 퍼지는 경우 사마귀를 의심해 봐야 한다.

적은 숫자의 사마귀를 치료할 때는 괜찮지만 사마귀가 주변으로 전이된 이후에 병원에 방문하는 경우 치료 후 일상생활에 많은 불편함을 느낄 뿐 아니라 비용적 부담도 커져 사마귀가 의심되면 바로 피부과를 찾는 것이 좋다.

현재와 같이 기온이 낮아지고 일교차가 심해지면서 면역력이 떨어지는 시기는 사마귀가 더 빨리 번질 수 있어 사마귀가 의심이 되면 치료를 미루지 말아야 한다. 사람 유두종(HPV) 바이러스에 의해 발생하는 사마귀는 남녀노소 누구나 몸 전체에서 발생할 수 있고, 흔히 볼 수 있는 손발바닥 사마귀부터 성기 부위에 발생하는 뾰족콘딜로마까지 종류도 다양해 꼭 진료를 통해 확인을 해야 한다.

개인적인 판단력이 부족한 아이들과 노인의 경우는 보호자가 관심을 가지고 관찰하지 않으면 사마귀가 주변으로 많이 퍼진 다음에 병원을 찾게 되면서 치료가 어려워 진다. 특히, 아이들에게서 잘 발생하는 무사마귀는 쌀알 모양의 작은 주머니 모양으로 발생하고 그 안에는 바이러스로 차 있어 호기심 많은 아이들이 손으로 만지고 터트릴 경우 주변으로 빠르게 번져 주의해야 한다.

또한, 손과 발에 발생한 사마귀의 경우도 아이들은 사마귀를 손톱으로 긁거나 치아로 물어뜯는 경우가 많아 잘못하면 손톱의 기질이 손상될 수도 있어 입가 주변으로 사마귀가 전이 될 수 있어 사마귀 치료는 미루지 말아야 한다.

듀오피부과 홍남수 원장은 “아이들의 사마귀는 보호자가 방치할 경우 주변으로 많이 번질 수 있어 초기에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사마귀를 치료할 때 통증이 있어 아이들이 치료를 거부하는 경우도 많아 사마귀가 번지기 이전에 아이들 잘 설득해서 초기에 치료를 받도록 해야 한다. 치료 후에는 아이들의 사마귀가 재발하지 않도록 잘 관리해 주며 귀가 후 손발을 깨끗하게 씻는 습관을 길러주는 것도 중요하다”며 아이들 사마귀 치료에 있어서 보호자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사마귀는 주사요법이나 냉동치료, 약물도포, 레이저 치료를 통해 물리적으로 사마귀를 제거하는 방법으로 치료하게 된다. 사마귀는 피부의 양성 종양 형태이므로 치료 후 흉터가 남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므로 사마귀가 더 커지기 전에 빨리 치료하는 것이 좋다. 사마귀가 크게 커진 경우 탄산가스 레이저를 이용해서 깎아 준 후 펄스 다이 레이저로 병합 치료를 할 경우 흉터를 적게 남길 수 있다.

 
작은 사마귀의 경우는 펄스 다이 레이저 또는 탄산가스 레이저를 이용한 치료를 한다. 보통 사마귀의 위치나 크기, 숫자, 2차 세균감염 여부, 그리고 개인에 따라 치료 방법이 달라지고, 펄스 다이 레이저를 이용할 경우 여러 차례의 치료가 필요하지만 치료 시간이 짧아 아이들이 치료에 접근하기 쉽다는 장점도 있다.

레이저 치료 이외에도 액화질소를 이용한 냉동치료는 또한 전기소작술에 비해 흉터를 남기지 않고 치료가 가능해 피부과에서 보편적으로 사마귀 치료에 사용되고 있는 치료 방법이다. 여러 번 시술을 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지만 간편하게 치료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로컬세계 조원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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