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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컬세계 맹화찬 기자]부산 영도구가 국내 최초로 ‘해양문화지표’(YDOCI. Yeong Do Ocean Culture Index)를 개발했다. 문체부 지정 법정 문화도시 사업의 일환으로 영도문화도시센터가 기획하고 한국해양대학교에서 연구 수행했다.
본 연구는 해양문화에 대한 기존의 감성적 선호도나 호감도 조사에서 벗어나 본격적인 해양문화측정지표를 개발했다는 데에 가장 큰 의의가 있다. 본 연구를 통해 도출된 ‘해양문화지표’는 해양문화의 수준을 측정할 수 있는 기준으로 활용돼 해양문화의 확대와 진흥을 위한 정부와 지자체의 정책 수립과 실행에 근거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해양문화지표’는 특히 해양성을 강조한 ‘문화도시 영도’의 성공적 추진에도 중요한 자료로 활용될 예정이다. 이 외에도 해양문화자원을 보유한 지자체의 관련 예산확보의 중요한 근거이자 해양문화센터와 해양교육기관 설립, 해양을 매개로 한 국제교류 컨설팅 등에도 활용될 수 있다.
‘해양문화지표’는 ▶해양문화인프라(자원, 인적) ▶해양문화정책(법제, 지원) ▶해양문화활동(향수, 향유) ▶해양문화포용(다양성, 지속성) 의 4가지 차원(분야)의 총 40개의 세부 측정지표로 구성됐다. 이 지표를 영도구 공식 통계자료에 적용해 작성한 ‘영도구 해양문화지수’ 결과 또한 본 연구에 포함됐다.
‘해양문화지표’는 지역문화와 관련된 일반문화지표에 대한 분석결과에 해양문화의 특수성을 더해서 만든 ‘예비 해양문화지표’를 바탕으로, 다시 국내 전문가 10명의 자문과 연구단 내부의 집단심층인터뷰(FGI)를 거쳐 최종 확정됐다. 본 지표는 김태만 한국해양대학교 해양문화콘텐츠융복합과정 교수가 연구 책임을 맡았고, 지표의 수립과 지수 측정을 위해 황성원 동아대 경영정보학과 교수가 공동 연구를 수행했다.
김철훈 영도 구청장은 “문화도시 영도로서 대한민국 해양문화를 선도한다는 마음으로 이번 지표 개발에 임했다”며, “타 지자체에서도 널리 활용될 수 있도록 해 부산의 수준 높은 해양문화를 공유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포럼은 4월 12일 ‘해양문화, 감성적 호소에서 실질적 정책으로’를 주제로 해양문화지표 개발의 의의와 제언을 논의하는 영도문화도시 연결 포럼이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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