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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니스트 이 강 흥 ( 시인, 수필가) |
정부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면 정부와 질의 응답으로도 하고 아니면 정부의 국무위원들과도 논의하여 정부의 달라지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 그런데 같은 당에서도 나 몰라라 하는 것으로 정치를 한다면 누가 무슨 나라를 위해서 일한다고 말하는가?
누구나 모든 것을 다 잘할 수는 없듯이 여야 모두 서로 정치는 협치하여 나라를 위하는 길로 가면 된다. 그래도 문제가 있다면 다시 파악하여 전문가의 조언을 듣고 고치면 되는 것이다. 그것이 인간으로서 할 일이다. 그런데 의대는 의대대로 정부는 정부대로 감정의 골로만 가면 누가 누굴 위한 행동인가? 한 번 생각해보라. 이것이 환자를 위한 행동인가? 아니면 의사들이 자신들의 자리만을 위한 행동인가? 묻고 싶다.
생명을 살린다는 병원 의료가 오히려 환자들을 괴롭히는 심리적 압박으로 협박하는 꼴이다. 의대 정원 문제로 이렇게 시끄럽게 가는 것이 우리에게 타당한가? 다시 한번 생각하라. 만약 의대 정원 문제가 이렇게 대책 없이 의대와 의료진들이 정부의 방침을 무조건 반대한다면 문제는 간단하다. 모든 것은 정부가 나라를 위해서 하는 것이기 때문에 방법을 바꾸면 된다.
의사가 필요한 정부의 정책만큼 국군 의대를 만들면 된다. 간호사관 학교처럼 이건 정부의 방침으로 하면 된다. 그리고도 의사들의 반대로 방해를 하면 외국인 의사 수입과 외국병원을 한국에 허가하면 된다. 그러면 환자들과 국민들은 더 좋아 할 것이다.
다른 직종들의 노동자들은 수입을 하면서 의사들은 수입을 못 하게 한다면 문제가 있다. 그렇지 않으려면 의사협회도 정부도 서로 상호 존중 속에서 의견 교류를 하면 되는데 무엇이 문제인가? 이것은 자존심의 문제가 아니다. 시대적 사명이다.
우리 문화는 과거에 젖어서 법도 질서도 그저 인간의 삶을 유지하며 살아온 것인데, 변화의 문화를 거절한다면 세상은 그대로 보고 있지는 않는다. 방법은 더 큰 문제를 해결할 수도 있다. 의협도 사회문화적 변화의 요소에 발맞추어 변해야 한다. 자신들의 우월감만 과시하는 시대는 이제 지났다. 지금 우리 사회는 고학력의 시대다. 과거처럼 배우지 못한 시대는 이제 물 건너간 세상이다. 공부는 누구나 필요하다면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주는 것도 사회 문화다.
물론 의료행위는 아무나 하는 것은 아니다. 국민의 생명을 살리려고 자신들이 선택한 전공인데 그 전공 하나로 국민의 생명을 담보로 정부와 환자들을 협박하는 것은 시대에 맞지 않는다. 처음부터 그러려면 왜 의사가 되었는가? 묻고 싶다.
물론 의사도 먹고 살기 위한 하나의 방법이겠지만, 먹고 사는 것은 다르다. 특히 의사는 아무나 하는 직업이 아니다. 그렇다면 무엇을 먼저 생각해야 하는가? 국민의 생명이 우선이다. 환자를 살려 놓고 다음에 정부와의 교섭을 통해서 서로 제안을 나누는 것도 현명한 방법이다.
모든 것은 영원한 것은 없는 세상이다. 마음을 열면 모든 것이 서로 소통이 되지만 문을 닫고 사는 것은 서로를 외면허고 사는 것이다. 그리고 정부는 누굴 못하도록 하는 것이 아니다. 서로가 잘되자고 노력하는 것이 정부의 정책이다. 의사들에게 피해를 주려고 하는 것이 아니고 정국 어디에 살아도 아프면 진료를 누구나 받을 수 있도록 정부 정책이 의사 숫자를 늘리는 것이다.
만약 이 상태로 오래 지속 된다면 정부도 무슨 강력한 지도 방침을 국민 앞에 제시해야 한다. 그렇다면 문제는 의료 개방과 의사 수입이 우선이고 국군통합병원이 있기 때문에 의료 공부를 시키는 국군 의대는 쉽게 설치할 수 있는 현실이다. 지원자는 국방의무 혜택으로 오히려 더 많은 지원자가 생길 수 있다. 이제 의협이 다시 한번 생각할 때이다.
칼럼니스트 이 강 흥 ( 시인, 수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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