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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니스트 이 강 흥 (시인, 수필가) |
그럼에도 불구하고 옥에 티라고 가끔은 인도를 걷다 보면 불량한 담배꽁초들이 거리 여기저기에 굴러 다닌다. 흡연을 하는 것은 자유이지만 담배를 피우고 나서 꽁초를 버리는 것은 꼭 쓰레기통에 버려야 하는데 누군가 보지 않고 얘기하지 않는다고 거리 질서를 무시하고 아무데나 버리는 것은 매우 잘못된 것이다.
실제로는 흡연도 흡연구역이 아니면 아무데서나 흡연을 할 수 없다는 것을 답배를 피우는 사람들이라면 다 알고 있다. 그런데 흡연 후가 문제다. 흡연 후 담배꽁초를 버리는 뒤처리가 남들에게 불편을 주지 않도록 쓰레기통에 버려야 하는 것은 선진국 국민으로서 기본적인 사항이다.
우리의 생활문화도 변화가 크게 일어나고 있다. 자신의 가정에서도 아무데서나 담배를 피우지 못하는 것은 사실이다. 가족들의 건강문제도 그렇지만 위생상 가정 곳곳에서 흡연을 인정하는 장소가 가족들도 인정하지 않는 실정이다.
누구나 살면서 지켜야 할 법규는 나 부터서 지켜나가는 문화가 생활화 되어야 한다. 그 습관이 좋은 쪽으로 몸에 배어야지 나쁜 습관화로 물들면 사회생활에 문제가 된다.
생활은 삶의 일부분이지만 자신이 살면서 지켜야 할 점도 많다. 그것을 잘 지켜야 문화인이다. 공중도덕은 누구나 지키라고 있는 것이지 지키지 말라고 있는 것은 아니다.
우리가 사는 사회는 규범을 잘 지키면 아름답고 좋은 사회다. 그것도 우리가 자라나는 어린이와 청소년들에게 무엇을 보여줄 것인가를 성인들이 고민해야 한다.
우리가 살면서 가정이나 사회에서 남을 의식하지 않고 사는 사람들이 우리 사회의 병폐다. 나쁜 습관들은 심지어 자신의 건강까지도 헤친다는 것을 알면서도 거리낌 없이 사는 인생들이 우리 사회의 주인공이 될 수 있나 묻고 싶다.
더불어 사는 사회는 나보다는 남을 배려하고 이해하면서 산다면 사회가 혼란스러울 것이 없다. 그리고 사회규범을 지키는 것은 민주시민으로서 당연한 것이다. 하지만 자신을 속이는 것은 양심을 속이는 것으로 지나고 나면 자신의 마음도 편하지 않는 것이 시민정신이다.
우리 자신을 위해서 고쳐야 할 것은 고치고 버려야 할 것은 버리는 것이 현명하다. 그래서 자신의 습관을 제대로 올바르게 길들여져야 이 사회에서 모범시민으로서 인정받는 삶도 행복하다.
칼럼니스트 이 강 흥 (시인, 수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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