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킹스쿨버스를 통한 안전한 통학로 조성, 실효성 없는 수백억 원대 지하보도 건립
[로컬세계 = 박종순 기자] 지난 27일 열린 6.3 부산 연제구청장 후보자 TV 토론회에서 민주진보 단일후보인 노정현 후보와 현역 구청장인 국민의힘 주석수 후보가 치열한 공방을 벌였다.
이날 노정현 후보는 주석수 후보의 색깔론 공세에 맞서 “같은 민선7기 구의원 출신으로서 섭섭합니다”라고 응수했다. 이에 주 후보는 민망한듯 뻘쭘한 표정을 지었다. 노 후보는 연제 발전을 위한 비전과 구체적인 생활 밀착형 현안을 앞세워 정책 토론을 주도했다.
노 후보는 자신의 1호 공약으로 '주민 참여 예산 100억 원'을 제시하고"연제구 자체 재원 10%에 해당하는 100억 원을 주민들의 요구안을 위해 비워두겠다"며, "연제구에 부족한 것은 예산이 아니라, 주민들이 진정으로 원하는 적재적소에 사업과 예산을 만들어내는 일솜씨"라고 말했다.
노 후보는 '100% 온누리상품권 가맹점 등록'을 대표 공약으로 내세우며 "연제구는 사통팔달 교통 중심지로 소비 상권이 발달하고 행정 중심 도시로 1만 명의 공무원이 있다"면서 "관내 모든 상가를 온누리상품권 가맹점으로 등록하고, 복지포인트나 수당에 인센티브를 더해 온누리상품권으로 지급하여 구매력과 지역 소비를 연결하겠다"고 밝혔다.
주도권 토론에서는 주석수 후보가 색깔론과 네거티브 공세를 펼친 반면, 노정현 후보는 아파트 단지 앞 통행로 부재, 통학로 안전 등 실질적인 주민 불편 사항을 짚어내며 차별화를 두었다.
노 후보는 "연산힐스테이트2단지에 연결통로가 없어 주민들이 약 400m 길을 돌아가거나 위험천만하게 펜스를 넘어야 하는 실정"이라며 "최근 100여 명의 주민이 민원을 제기했지만 구청으로부터 불가하다는 답을 받았다"고 꼬집었다.
노 후보의 대표 공약인 워킹스쿨버스에 대해 주석수 후보는 "부모들의 바람은 차량을 이용하는 것"이고 "아이들이 다른 사람 손을 잡고 걷는 건 반대한다"고 말했다. 이에 노 후보는 "창신초 학부모님들이 들으면 깜짝 놀랄 소리"라며 "아침에 많은 학부모들이 아이 손을 잡고 대로를 건너고 있다. 통학로가 안전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꼬집었다.
'지하보도'를 두고도 공방이 오갔다. 노정현 후보는 "레이카운티 앞에 106억 원을 들여 원형교차로를 설치한다고 했다가, 지금은 200미터 지하보도로 바뀌었다. 오락가락이다"라며 "또 지하보도는 어둡고 침침하고 범죄에 취약한 데다가 현재 연산 2동 지하보도도 아무도 쓰지 않는다"며 실효성에 의문을 제기했다.
박종순 기자 papa595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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