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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민주연합 유은혜 대변인은 오늘(23일) 오전 현안브리핑을 통해 “박근혜 대통령의 말 한마디에 아무 준비 없이 만들어진 청년희망펀드가 시작부터 말썽”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유 대변인은 “청년희망펀드가 처음 제안됐을 때부터 정부가 기업들을 동원해 기금을 모으려는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된 바 있다”며, “그런데 실적 경쟁이라도 하듯 직원들을 동원하는 기업이 등장하고 있으니 직원들만 애꿎은 부담을 지게 되는 것은 아닌지 우려스럽다”고 지적했다.
이어 “펀드의 구체적인 사용처도 정해지지 않은 상황에서 제안 일주일 만에 덜컥 기부금 모집부터 시작한 데 대한 우려도 크다”며, “정부가 모은 기금이 ‘눈먼 돈’처럼 새지 않으려면 기금 모집 전에 용처를 분명히 하고, 이 기금으로 어떻게 청년실업을 해소해나가겠다는 것인지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유 대변인은 “국민들이 원하는 것은 정부의 치적을 마련하기 위한 전시행정이 아니라 심각한 사회적 문제인 청년실업의 근본적 해결책”이라며, “청년희망펀드가 또 하나의 희망고문이 돼서는 안 된다는 점을 박근혜 정부는 명심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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