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의견 수렴…수소발전·충전 인프라·모빌리티 전략 집중 논의
[로컬세계 = 박명훈 기자] 충남도가 서해안 일대에 친환경 수소산업 벨트를 구축해 온실가스 배출 전국 1위 지역을 글로벌 수소 허브로 전환하겠다는 목표 아래 도내 수소 기업들과 머리를 맞댔다.
충남도는 27일 당진 성산기업 회의실에서 김태흠 지사와 도·당진시 관계자, 출자출연기관장, 유관기관, 도내 수소 기업 대표 등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5년 제10차 경제 상황 현장 점검회의’를 개최했다. 회의는 도의 ‘수소 에너지 대전환’ 관련 영상 상영과 업계 의견 수렴 순으로 진행됐다.
충남은 현재 전국에서 가장 많은 온실가스를 배출하는 지역이다. 특히 당진시는 석탄화력발전과 철강업 등 고에너지 산업이 집중돼 15개 시·군 가운데 배출량이 가장 많다. 도는 이런 상황에 대응해 2022년 ‘탄소중립경제특별도’를 선포하고 에너지 시스템과 산업 구조 전환을 선제적으로 추진해왔다.
도는 재생에너지 변동성을 보완하면서 저장·전환이 가능한 수소의 장점에 주목해 수소산업 육성에 속도를 내고 있다. 주요 전략은 ▲이산화탄소 포집을 기반으로 한 신에너지 생산 ‘그린올 사업’ ▲1,400억 원 규모 국가 CCU(탄소포집·활용) 메가 프로젝트 ▲수소 규제자유특구 및 지역혁신 클러스터 등 연구개발(R&D) 확대 등이다.
또한 석탄화력발전 폐지에 대비해 ▲2030년까지 8.9GW 규모 수소발전소 건설 ▲2040년까지 청정수소발전 20GW 확보를 추진 중이다. 아울러 ▲수소차 보급 확대 ▲2040년까지 수소 생산 120만 t 달성 ▲2030년까지 수소충전소 67기 구축 ▲2040년까지 10개 수소도시 조성 등도 중점 과제로 제시했다.
이날 회의에서 기업들은 ▲수소용 기자재 제조업체 지원 ▲도심항공교통(UAM)·미래항공모빌리티(AAM)용 액화수소 사업 적극 추진 ▲수소차 활성화 정책 강화 ▲도시가스 연계 소규모 수소 분산발전 확대 등을 건의했다.
김 지사는 “충남은 기후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전국 최초로 탄소중립경제특별도를 선포하고 에너지 전환, 저탄소 신산업 육성, 산업 구조 개편 등을 추진해왔다”며 “수소산업과 수소경제 기반 조성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충남이 수소경제 중심지로 도약할 수 있도록 기업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로컬세계 / 박명훈 기자 culturen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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