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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이미즈 한의원 박영철 원장 © 로컬세계 |
이제는 30대 중 후반이 아닌 40대 임신도 예사로운 일이 된 것이다.
그러나 임신의 트렌드가 이렇게 급변해도 여성이 생물학적으로 함께 달라질 수 있다고 기대하기는 어렵다.
즉 고령의 임신은 자연스럽고 쉬운 일이 아니라는 것이다.
여성은 나이가 들수록 자궁근종 등의 부인병에 노출되기 쉽고 고혈압이나 당뇨, 비만, 심장병 등의 성인병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 건강한 임신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또한 건강관리를 잘 해왔다고 하더라도 여성의 난소기능은 나이가 들수록 떨어지는 것이 사실이다.
여성의 난소는 특히 다른 신체기관에 비해 노화 속도가 더 빠르기에 30대가 되면 임신확률은 점점 떨어지며 30대 후반부터는 임신가능성은 급격히 감소한다.
여성은 나이를 먹을수록 난소도 노화되기에 그 기능이 떨어지게 되고 배란이 불규칙하거나 혹은 양질의 난자가 배란되지 않아 임신에 실패하는 경우가 많다.
또한 수정이 되더라도 내막이 얇고 건조하거나 딱딱하여 착상단계에서 실패하기도 한다.
반복되는 인공수정이나 시험관아기 시술의 실패도 대부분 이러한 원인에서 온다.
때문에 고령임신을 원한다면 임신 전에 철저한 계획이 필요하다.
그렇기에 고령임신을 위해서는 임신 전부터 건강한 몸만들기에 집중해야 한다.
고령이라도 임신을 계획 중이라면 규칙적인 운동 및 철저한 식단관리와 함께 임신이 잘 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는 한방치료를 받는 것이 효과적이다.
고령임신을 하기 위해 중요한 것은 환자의 노력이다.
57세에 쌍둥이를 출산한 환자의 경우도 운동과 식사조절을 정말 열심히 하여 몸을 만들어주신 결과 근육양이 증가하고 호르몬 분비가 훨씬 좋아졌다.
이에 자하거를 증량하고 난소회경을 했더니 폐경 후였으나 새롭게 난자가 배란됐고 시험관 아기 시술이 성공했다.
워낙에 고령이라 당 수치가 불안하고 경부도 무력해 걱정이 많았으나 안태약으로 계속 받쳐준 결과 건강한 쌍둥이를 순산했다.
이렇듯 처방과 시술, 그리고 환자의 노력이 조화롭다면 고령임신이라도 얼마든지 성공적일 수 있다.
만혼과 고령임신은 이미 사회적인 추세로 자리 잡고 있다.
지금 당장 자녀 계획이 없더라도 언젠가 아이를 갖기를 희망한다면 평소 무리한 다이어트나 무절제한 생활을 지양하고 규칙적인 생활습관을 가지려고 노력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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