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모-태아의 필수 영양소 믿고 먹을 수 있는 우리 축산물로 보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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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자조금연합 제공. |
임산부에게 햇빛샤워는 필수, 어렵다면 ‘비타민D’가 풍부한 음식으로
꽁꽁 얼어붙은 날씨에 많은 사람들이 바깥활동을 줄인다. 임산부도 예외는 아니다. 볼록해진 D라인에 자칫 빙판길 사고라도 날까 잠깐의 산책도 조심스럽다. 이처럼 겨울철 일조량 감소는 햇빛 속 자외선이 피부에 닿아 자연 합성되는 ‘비타민D’의 부족으로 이어진다. 비타민D는 우리 몸에서 칼슘과 인을 흡수하는 역할이자, 태아의 골격 형성에 필수적인 영양소이다.
건강의 파수꾼 역할을 하는 면역세포가 제 기능을 다하기 위해서도 비타민D의 원활한 공급이 필요하다. 하루 15~30분 정도의 햇빛샤워만으로도 충분히 보충할 수 있다. 이마저 어렵다면 붉은 살코기, 한우 또는 한돈의 간, 고등어, 계란 노른자 등의 섭취로 대체할 수 있다. 대한영양사협회 이영은 부회장(원광대 식품영양학과 교수)은 ‘임산부, 영유아에게 추천하는 면역 증강 식품’으로 우유를 추천한 바 있다. 우유에 함유된 비타민D 성분은 세균, 바이러스 등의 체내 유입을 막아준다고 덧붙였다.
임신 초기부터 필수 영양소 사수! 산모-태아 건강 지킨다
‘엽산·칼슘·철분’은 임산부의 필수 3대 영양소로 손꼽힌다. 엽산은 비타민 B군의 하나로 태아의 신경관과 뇌의 형성에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태아의 기형을 예방하고 신경관 결손 등을 막기 위해선 1일 800㎍의 엽산 섭취가 바람직하다. 임신 준비기부터 초기에 이르기까지 시금치와 같은 녹색채소, 과일, 계란, 콩, 곡물 등을 골고루 챙겨 먹는 것이 좋다.
같은 시기에 태아는 골격 생성과 성장을 위해 칼슘을 필요로 한다. 만약 칼슘 섭취가 충분치 않으면 태아가 모체의 영양분을 빼앗아 임산부의 뼈가 약해질 수 있다. 따라서 우유와 요구르트, 뼈째 먹는 생선 등으로 칼슘을 충분히 보충해주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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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혈예방, 효율성 따진다면 동물성 식품으로
임신 중기에 접어들면 점차 태반의 혈관이 늘어나면서 혈액량이 임신 전보다 40% 이상 증가한다. 이때 혈액 속 주성분인 적혈구 등은 거의 증가하지 않아 혈액이 묽어지고, 태아에게 영양공급을 위해 철분이 전달되어 빈혈이 발생한다. 계속해서 임산부의 철분 부족상태가 유지되면 분만 시 과다출혈로 인한 쇼크를 유발할 수 있어 철저한 관리가 요구된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권장하는 임산부의 1일 철분 섭취량은 24mg으로 일반인(12mg)의 2배 수준이다. 많은 양의 철분을 보다 효율적으로 보충하기 위해선 동물성 식품을 섭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채소류 등에 함유된 식물성 식품의 철분은 2~10%, 동물성 식품의 철분은 10~30% 흡수됨으로 비교적 높게 나타난다.
아울러 비타민B12, 단백질, 엽산 등과 함께 섭취하면 철분의 흡수율을 더욱 높일 수 있다. 특히나 비타민B12는 적혈구 생성과 신경조직 발달 등에 도움을 주는 영양성분으로 육류와 우유, 계란 등 동물성 식품을 통해서만 얻을 수 있다. 임신 중 몸보신이 필요하다면 녹용이 제격이다. 녹용은 자궁을 보강해주고, 적혈구 생성을 촉진해주어 생리·출산 등 큰 체력소모를 겪는 여성들에게 우수한 효능을 보인다.
빈혈은 산모 뿐 만 아니라 아이들에게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나 생후 6개월부터는 이유식을 시작하면서 하루가 다르게 성장하는데, 이 때 소아빈혈이 쉬이 나타난다. 부모는 흔히 이유식에 고기를 넣어 철분과 단백질을 보충해준다. 면역력이 약한 아이들의 음식에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신선하고, 안전한 식재료다. 많은 엄마들이 깐깐하게 따져보고 한우, 한돈, 닭가슴살 등 우리 축산물을 선택하는 이유다.
아이의 평생 건강을 책임질 ‘10개월’, 믿고 먹을 수 있는 우리 축산물로
영국의 워윅(Warwick) 대학 연구팀은 지난해 영국 내분비학회에서 비타민 B12가 부족한 산모가 낳은 아이의 혈중 렙틴(leptin) 농도가 정상 수치보다 약간 높게 나타났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분만 시 산모와 신생아에게서 얻은 약 90여개의 혈액 샘플 분석을 통해 이 같은 결과를 얻었다.
연구팀은 "임산부가 임신 전과 도중에 적절한 영양을 섭취하는 것은 본인은 물론 아이 건강에도 중요하다는 것이 이번 연구의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뱃속 태아에게 주는 영양환경이 아이의 평생 건강에 영향을 줄 수 있음을 역설한다.
먹거리 안전에 대한 우려가 점점 높아지면서 예비 부모들은 식품 선택에 더욱 신중을 기할 수밖에 없다. 육류나 유제품, 계란 등을 구입할 때는 믿고 먹을 수 있는 우리 축산물을 고르는 것도 하나의 좋은 방법이다. 우리 축산물은 산지부터 식탁까지의 유통과정이 비교적 짧아 영양소 파괴가 적고, 투명하게 공개되어 믿고 먹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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