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컬세계 오영균 기자]권선택 대전시장은 지역 법동중학교 학생들과 문화재 탐방을 통해 주요문화재와 관련된 인물을 소개하는 일일 훈장 해설사로 나섰다.
▲권선택 시장과 함께하는 중학생 문화재 탐방’ 행사를 대전 송촌동 동춘당에서 법동중학교 1학년 학생과 함께 대전의 역사 문화 뿌리 찾기 사업 일환으로 진행됐다. 오영균 기자. |
대전시는 19일 오전 대전 송촌동 동춘당에서 법동중학교 1학년 학생과 함께하는 대전의 역사 문화 뿌리 찾기 사업의 일환으로 ‘권선택 시장과 함께하는 중학생 문화재 탐방’ 행사를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권선택 시장이 깜짝 해설사로 나서 흥미를 더했다. 이번 행사에서는 보물 제209호 대전 회덕 동춘당과 지난 8월 새롭게 중요민속문화재 제289호로 지정된 대전 동춘당 종택과 제290호 대전 소대헌·호연재 고택 등을 탐방해 대청마루에서 학생들과 다식을 만드는 체험을 했다.
▲ 권선택 시장은 동춘당에서 법동중학교 1학년 학생과 함께하는 다식만들기에 집중하고 있다. 오영균 기자. |
시는 지난 2005년부터 초등학생과 중학생에게 각각 ‘우리고장의 역사와 문화’, ‘대전의 역사와 문화’라는 참고도서를 눈높이에 맞춰 편찬하고 학교 측에 전수 배부하여 교과서에서는 배울 수 없는 대전의 역사와 문화에 대해 지속적으로 교육 홍보를 진행해 왔다.
이를 위해 시와 시 교육청, 대전문화유산협회가 협력해 자유학기제와 연계해 운영하고 있으며, 동춘당, 우암사적공원, 단재신채호생가지 등 대전의 대표적인 유적지와 역사박물관, 족보박물관(뿌리공원), 구충남도청사(근현대사전시관), 무형문화재전수회관 등 7개소를 정해 코스별로 운영하고 있다.
아울러10년이 넘는 대전시의 뿌리 찾기 노력에 대해 실효성 문제가 제기돼 2015년 설문결과와 교육청과의 협의를 통해 초등용은 5학년 수준의 도서형태가 효율적이나 중학생의 경우는 입시로 인한 도서 활용률이 현저히 저조하여 과감히 도서 발간을 폐지하고 문화재 탐방으로 방향을 전환하여 시행하게 되었다.
▲ 권선택 시장은 일일 훈장 해설사가 돼 동춘당에서 법동중학교 1학년 선생님과 학생들에게 둘러쌓여 셀카촬영을 하고 있다. 오영균 기자. |
권선택 대전시장은 “송준길의 고택인 동춘당은 효종 때 병조판사를 지낸 송준길 선생이 300여년전에 자신의 호 同春堂(봄과 같다는 뚯)를 따서 건축한 별당이다. 호를 보면 그 사람의 성품이 보인다"며 "이분의 평정은 봄처럼 평화롭고 따뜻하고 부드러웠다. 호를 보면 그 사람이 보인다"고 해설했다.
한편 올해 탐방행사에는 전체 88개 중학교 1학년 511학급 15,420명 중 63%가 넘는 61개교 318학급 10,162명이 탐방을 신청해 10월 18일 현재 36개 중학교 1학년생 163학급 5,475명이 탐방 체험을 완료했으며, 12월 9일까지 25개교 155학급 4,587명이 탐방에 참여할 예정이다. 중학생 문화재 탐방에 대한 사항은 시청 문화재종무과( 270-4516)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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