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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무웅 한국갈등조정학회장 |
일반적으로 말하는 칡뿌리를 갈근(葛根)이라 하며 우리나라 전반에 걸쳐 성장하는 넝쿨식물이다. 지구의 에너지 변동이 주기적으로 발생할 때 칡이 크게 기여했다고 기억이 난다. 칡의 발견으로 봄이 올 때 까지 산에서 칡뿌리를 캐어다 식량대용으로 오랜 세월 먹었다.
또 봄여름에는 칡넝쿨이 잡초지에 엉켜 저 꽃도 피고 넝쿨이의 길이가 10m 또는 20m는 일반적 성장이다. 이때 칡넝쿨에 물이 오르면 줄기를 손으로 비트면 잘 돌아 간다. 그것을 훑어 내고 칡넝쿨을 하모니카처럼 훑어 먹으면 당분의 그 맛은 한번 맛본 사람이면 있지 못하는 맛이라고, 칡뿌리라면 잠자던 동생들도 벌떡 일어나는 좋은 넝쿨 식물이다. 이 식물의 섬유질은 그 어떤 식물섬유가 보다 인장력이 강하다.
그래서 우리 조상들은 이것을 이용하여 청올치(가는 실을 꼬아 만든)로 방바닥 방석과 고급으로는 돗 지리 그리고 그물을 만들어 냇가에서 고기잡이로사용, 종이를 만들어 자식들의 결혼에 납폐종이로 써 왔다.
이 종이는 수 백년가도 처음과 끝이 갖은 색상을 유지하는 강한 섬유질이다. 봄여름에 칡넝쿨을 훑어 산더미처럼 쌓아놓으면 자연적으로 썩으면 새끼로 묽어 냇물에 넣어놓으면 걷 껍질은 썩어 씻겨나고 하얀 섬유질만 남아있는 것을 태양에 건조하거나 학절구에 짓짓는 다든지 매돌로 갈면 종이 원료가 되어 발에 퍼 넣으면 물이 빠진 후 건조하면 고급종이가 된다. 그 종인의 용도는 납페와 지방, 집안에서 귀중한 일의 기록 등에 사용한 전통한지이다. 닥나무 섬유보다는 인장강도가 수배 강하며 수의로 해도 수 백년동안 지난 후라도 빛도 변하지 않고 지금 만든 수의처럼 깨끗하고 신선미가 있어 사대부 세력가계에서는 특별이 만들어 사용한 역사적 배경도 있다.
지금은 닥나무 만이 한지라는 좁은 의미일 것이나 고급종이로는 칡 섬유가 최고품이면 닥나무는 그다음 이란용으로 즉 문종이로 활동했을 뿐이다. 한지는 한국에서 만든 종이의 대명사이지 꼭 닥나무로 만든 것만 하니의 의미는 아니다.
우리의 삶에서 칡넝쿨은 생활에 많은 기여를 했으며 넝쿨, 잎, 뿌리, 꽃 등 버릴 것이 없는 가장 이용력이 많은 식물이다. 청올치 즉 칡넝쿨 섬유질로 꽈서 만는 실 직경0.1~0.5mm라 해도 성인이 양쪽에서 줄다리기 해도 그대로 끊어지지 않는 인장강도는 그 어떤 것보다 강하다. 닥나무 피와 비교도 안 되는 인장력이다.
그러므로 고급용인 돗자리, 자리, 담배쌈지, 망건, 끈, 선이 머리띠 등 다양하게 써왔다. 그러므로 우리는 가장 인장강도가 쇄 철사 보다 더 강한 칡넝쿨 셀루로즈는 같은 광물소재를 철사 또는 철판보다 강도다. 칡 섬유 가벼워 첨단 과학 장비와 패션에 크게 기여 할 것이라고 예측 된다.
우리는 이런 자연환경 속에서 발견한 세룰로즈의 활용으로 인간이 삶에 크게 기여하였으며 현재도 모든 분야에서 섬유질이 기여하는 것은 한없다고 말하고 싶다. 전통의 단절이 극심한 오늘에서 과거 선인들이 개발한 전통적 섬유는 제4차 산업혁명 사회에서 큰 소재로 이용될 것이라고 확신한다.
최무웅 땅물빛바람연구소대표, 한국갈등조정학회장, 구리시미세먼지대응대책위원회 위원장
[mwchoi@konkuk.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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