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올림픽공원 내 올림픽홀에서 한반도 통일을 위한 ‘2015 평화통일 실천 국민대회’참석자들이 축사를 듣고 있다. |
[로컬세계 박민 기자] (사)남북통일운동국민연합은 국회의원 연구단체 ‘통일미래포럼’과 공동으로 17일 오후2시 올림픽공원 내 올림픽홀에서 한반도 통일을 위한 ‘2015 평화통일 실천 국민대회’를 5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그동안 통일준비국민위원으로 위촉된 전국 시·군·구 단위 국민연합 임원단들이 모여 통일시대 준비를 위한 통일의식 고취와 민간차원의 남북교류를 강조하고 남북 지역 간 자매결연을 통해 구체적 실천을 결의했다.
대회는 국회 통일미래포럼 공동대표인 조명철 국회의원의 환영사와 손병호 국민연합 회장의 대회사, 그리고 정종욱 대통령직속 통일준비위원회 부위원장의 축사, 한학자 총재의 격려사(유경석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 한국회장 대독), 홍용표 통일부장관의 기조강연, 통일실천 남북 지역 간 자매결연, 통일실천 결의문 낭독 순으로 진행됐다.
▲홍용표 통일부 장관이 17일 올림픽공원 내 올림픽홀에서 한반도 통일을 위한 ‘2015 평화통일 실천 국민대회’에서 기조강연을 하고 있다. |
▲조명철 국회의원이 환영사를 하고 있다. |
홍용표 통일부 장관은 기조강연을 통해 “한반도에서 분단 시대를 마감하고 통일 시대를 개막하는 것은 우리의 시대적 사명이다. 우리 정부는 남북관계의 발전과 한반도 평화통일을 이루기 위해 한반도 신뢰프로세스를 일관되게 추진해 남북간 실질적인 협력의 통로를 열어가겠다. 또한 한민족 구성원 모두가 행복하고 국제사회와 더불어 발전하는 통일 한국을 만들기 위한 준비에도 박차를 가하겠다”고 약속했다.
조명철 국회의원은 환영사를 통해 “통일은 국민 모두가 참여할 때 그 가능성이 훨씬 커진다. 평화적 통일을 실질적으로 준비하기 위한 국민적 실천이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 북한 동포들과 함께 행복한 통일을 열어가자”고 호소했다.
▲전체 행사를 총괄 기획한 손병호 국민연합 회장이 대회사를 하고 있다. |
통일준비위 정종욱 민간 부위원장은 축사에서 “전국 각 지역의 지도자들이 통일을 위한 국민적 공감대를 확산하고 통일의지를 다지는 행사를 마련한데 감사를 드린다. 남북교류와 통일교육 등을 통해 통일시대를 실질적으로 준비해나간다고 하니 민간차원에서의 큰 역할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 유경석 한국회장이 한학자 총재의 격려사를 대독하고 있다. |
특별히 지난 10월 24일 금강산에 실시된 남북 이산가족 상봉에 최고령자로 참가했던 이석주 선생(98세)이 이날 영상메시지를 통해 홍용표 장관에게 “남북 이산가족 상봉을 위해 애써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그리고 앞으로는 남북통일을 빨리 이루어서 남아있는 이산가족들이 자유롭게 남북을 왕래할 수 있도록 부탁한다”는 말을 전했다.
이 선생은 또 이번 이산가족 상봉에서 만나지 못한 북쪽의 딸을 그리워하며 국민들에게 “나는 이제 늙어 힘이 없지만 청년들이 이산가족 없는 남북통일을 꼭 이뤄주길 바란다”라는 간절한 소망의 메시지를 전해 참석자들의 가슴을 울렸다.
▲통일 실천 남북 자매결연식이 진행되고 있다. |
한편 행사는 2013년부터 통일의식 고취를 통해 ‘통일준비국민위원’(이하 국민위원)을 꾸준히 위촉해 왔던 국민연합이 올해 그 수가 3만여명에 이르자 국회 통일미래포럼과 함께 준비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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