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컬세계 이승민 특파원] 일본 교토 3대 축제 중 하나인 아오이마쯔리가 15일 교토시내에서 열렸다.
매년 5월 15일에 열리는 이 축제는 교토 궁궐에서 출발해 시모가모신사를 거쳐 카미가모신사까지 헤이안시대 의상을 입고 행진하며 카미가모신사에서 오곡백과가 풍성하기를 기원하는 기원제 등을 한다.
기원은 1400년전 긴메이천황이 극심한 흉년이 들자 카미가모신사에서 오곡풍년을 기원하는 기원제를 지냈던 것이 유래됐다고 알려졌다.
아오이마쯔리의 모든 장식은 접시꽃이다. 식장, 수레, 가마, 우마 등 행사에 등장하는 사람들까지 축제의 모든 것을 접시꽃으로 장식하기에 꽃 이름인 아오이(접시꽃)가 축제명이 됐다.
이 행사는 등장인원 511명, 말 36마리, 소 4마리, 가마 1대, 수레 2대 등으로 1km에 달하는 거대한 행렬을 이룬다. 절정은 화려한 황후의 행차이다. 원색의 기모노차림을 하고 꽃가마를 타고 등장하는 황후의 행렬에 시선이 집중된다.
오늘날에는 교토 출신 중에서 선발된 참가자가 황후의 복장을 하고 마츠리에 참가하지만 헤이안 시대에는 황족 이 직접 참가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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