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컬세계 = 강연식 기자] 대전 유성구 하기동 일원에 조성될 예정인 ‘하기지구 국가산업단지’의 개발제한구역(GB) 해제가 7일 열린 지방도시계획위원회 심의에서 조건부로 의결됐다.

이날 위원회에서는 사업의 필요성과 타당성, 입지의 당위성, 개발 밀도, 공공기여 방안, 주변 관리계획, 훼손지 복구 방안 등을 중심으로 심도 있는 논의가 이뤄졌으며, 대전시는 상위계획과의 정합성과 사업 추진의 시급성을 강조해 위원들을 설득했다.

대전시는 올해 1월부터 GB 해제를 위한 사전협의, 주민공람, 관계기관 협의, 시의회 의견 청취 등 주요 절차를 신속히 진행했으며, 까다로운 단계로 꼽히는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불과 7개월 만에 통과했다.

통상 2~3년 이상 걸리는 절차를 단기간에 마무리한 이번 결과는 대전시 신속 행정의 대표 성과로 평가된다.

GB 해제 이후 대전시는 특구개발계획 수립과 실시계획 승인 등 후속 절차를 차질 없이 추진해 2026년 하반기 착공, 2029년까지 산단 조성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이장우 시장은 “하기지구는 대전 전략산업의 새로운 거점이 될 핵심 사업지”라며 “GB 해제라는 첫 관문을 빠르게 통과한 만큼, 앞으로도 절차를 속도감 있게 추진해 6대 전략산업에 특화된 첨단산업단지를 적기에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하기지구 국가산단은 약 23만㎡ 규모로, 도로와 공원 등 공공시설을 포함해 산업·연구·주거 기능이 복합된 첨단산업 클러스터로 조성된다. 정부 출연연구기관, 대기업 연구소, 죽동·신성·방현 국가산단, KAIST 등과의 연계를 통해 연구개발특구의 우수한 인프라와 정주 여건을 함께 갖춘 산단이 될 전망이다.

로컬세계 / 강연식 기자 kys11015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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