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김광수 서울시의원이 서울시의회 제258회 임시회에서 5분발언을 통해 서울시 신호체계의 문제점과 개선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 로컬세계 |
[로컬세계 전승원 기자] 김광수 서울시의원(새정연, 노원5)은 ‘제258회 임시회’ 5분발언을 통해 서울시 신호체계의 문제점을 하나하나 지적하며 개선방향을 제시했다.
임시회 첫날(25일) 연단에 오른 김 의원은 “서울시 교통혼잡비용은 1999년 4조1752억원에서 매년 증가로 2014년에는 9조1177억원의 막대한 사회적 손실비용이 발생하고 있다”고 지적한 뒤, 또 “매년 교통사고로 400여명이 목숨을 잃고 있다”고 포문을 열었다.
이로 인해 대기오염물질 중 63%가 자동차 배출가스에 의해 발생해 서울시는 자동차 배출가스를 줄이기 위해서 막대한 예산을 투자하고 있다고 했다.
최근에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의 보도에 의하면 영국 주요도시 공기오염도를 조사결과,“유독 교차로 근처에서 고농도의 오염물질이 배출됐다”며 “신호에 의해서 정지하거나 출발할 때 배출가스가 최대치에 이른다”고 부연 설명했다.
특히 김 의원은 교통의 소통이 원활할 때 보다 약 29배에 오염물질이 배출된다면서 신호체계의 중요성을 인지시켰다. 배출가스의 나노입자 오염물질은 호흡기 및 심장질환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김 의원은 “지금 서울시의 거리를 생각해 보면 교차로 하나를 통과하지 못하고 신호등에 걸리고 하루 종일 정체 속에서 무의식적으로 기다리는 일이 허다하다”면서 “어떤 곳은 신호등 다수가 동시에 파란색으로 바뀜으로 운전자는 신호에 안 걸리기 위해 과속을 하게 되고 곧 사고로 이어지는 등 비효율적인 신호체계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여기에 김 의원은 그동안 서울시가 신호체계에 대해 ‘첨단신호시스템’을 하겠다고 360억이 넘는 예산을 쏟아 부었지만 결국 30년 전 신호체계로 다시 돌아간 지금의 ‘교통운영체계 선진화방안’ 등 주먹구구식 정책을 질타했다. 그러면서 그는 “해마다 30억에 가까운 기술운영용역비를 주고 있는데 그 결과물이 무엇인지 묻고 싶다”라고 했다.
![]() |
▲ 김광수 서울시의원은 서울의 교통여건에 맞는 서울형 신호체계를 구축하려면 “하드웨어가 아닌 소프트웨어에 치중해 정확하고 공정한 현장중심의 서울시 전체 테스트베드를 실시해 교통흐름 지도를 완성 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 로컬세계 |
서울시는 지난해 김 의원의 신호체계 지적 이후 신호체계개선에 대한 기본계획을 세우고 센터장비를 바꾸는 등의 개선사업을 3~4월에 착수할 예정이다.
이에 대해 김 의원은 “시스템고도화나 기능개선 등 하드웨어 구축에 서울시가 방향을 잡고 개선한다고 하지만 센터장비를 바꾼다고 서울의 교통흐름이 바뀌는 것이 아니”라고 지적했다.
서울의 교통흐름을 바꾸고 막대한 교통비용을 줄이기 위한 근본적인 해결방법으로 “신호체계 개선 없이는 안 된다”는 것이 김 의원의 주장이다.
김 의원은 신호체계를 개선할 때 사용되는 몇 가지 프로그램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미국에서 60년대 개발해 도입한 트랜짓세븐-F나, 패서 등은 서울에 적용하면 안 된다고 했다.
또한 도로교통공단이 사용하는 프로그램도 현재 많은 문제점을 안고 있어 다양한 평가를 통해 새로운 신호체계를 구축해야 한다는 것이다.
김 의원은 “서울시가 적극적으로 교통신호 업무에 나서 서울의 교통여건에 맞는 서울형 신호체계를 구축해야한다”며 “하드웨어가 아닌 소프트웨어에 치중해 정확하고 공정한 테스트베드를 통해서 완성을 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저작권자ⓒ 로컬(LOCAL)세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