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의원, 보안 전문가라면 국가정보기관 무력화가 아닌 북한 사이버테러 대비에 앞장서야”

[로컬세계 이서은 기자] 국정원 해킹 의혹이 불거진 지 보름이 지난 가운데, 새누리당은 오늘(23일) “야당은 확인되지 않은 괴담과 불신을 조장하지 말고, 진상규명에 힘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새누리당 신의진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을 통해 “새정치민주연합이 가장 먼저 요구했던 것은 국정원 현장조사였다”며, “그러다가 말을 바꿔 국회 청문회와 국정현안질의 등의 선행을 요구하는 것은, 국가 기밀사안을 정치공세의 기회로 삼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의심을 할 수 밖에 없는 이유”라고 비판했다.

신 대변인은 “특히 안철수 의원이 국정원에 모든 자료제출을 요구한 것은 국가정보기관의 속살을 다 드러내겠다는 것”이라며, “안 의원이 보안 전문가라면 국가정보기관을 무력화시키는 데 앞장설 것이 아니라 북한 사이버테러 대비에 앞장서야 마땅할 것”이라고 꼬집었다.

또한 “현재 야당이 제기한 의혹은 대부분 사실이 아니라고 판명된 상황”이라며, “새정치민주연합은 양치기 소년처럼 거짓말을 되풀이할 것이 아니라 진상규명에 힘을 모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새누리당은 “지금 정치권이 할 일은 ‘의혹 부풀리기’, ‘괴담 만들기’가 아니다. 국정원 사안은 법이 허락한 국회 정보위원회에서 신속히, 철저히 규명하면 될 일”이라며, “새정치민주연합의 전향적인 태도변화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로컬(LOCAL)세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