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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평화통일자문회의 대전서구협의회 회원들이 괴곡동 구인농장에서 북한일탈주민들에게 전달할 총각김치 박스을 앞에 두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조윤찬 기자. |
[로컬세계 조윤찬 기자] “젓갈과 고춧가루로 만들어진 양념장을 더 넣어주세요. 아직도 무가 하얗잖아요. 양념장이 골고루 묻은 총각김치를 담고 있어요. 북한이탈주민들이 김장 전에 맛있게 먹을 수 있을 것 같아 기분이 좋아지네요”.
‘2015 북한이탈주민 가정을 위한 사랑의 김장나눔’ 행사가 10일 대전시 서구 괴곡동 구인농장에서는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대전서구협의회 주최로 구미경 시의원과 회원들 그리고 북한이탈주민 15명이 참여한 가운데 진행됐다.
평통 서구협의회는 매년 1회씩 김치나눔을 실천하고 있으며 이날 담근 총각김치 30박스는 관내 30가정에 전달했다.
김보영 평통 대전서구협의회장은 “북한이탈주민들과 같이 오전 이른 시간부터 채소를 다듬고 양념장을 만들며 대화를 나누다보면 시간이 어떻게 흘러갔는지 모른다”면서 “북한이탈주민들이 안정적인 삶을 유지해 갈 수 있도록 열심히 도움을 안겨주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김치 담그는 일에 참여한 북한이탈주민 A씨(48)는 “서로가 모여 이야기꽃을 피우며 김치를 담는 것이 행복하다”며 “이런 것이 사람 사는 참맛이라 좋다. 역시 나눈다는 것은 기쁨을 두 배로 만드는 것에 공감한다”고 입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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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들이 총각김치를 담그며 이야기꽃을 피우고 있다. 조윤찬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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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미경 대전시의원(오른쪽에서 두 번째)과 평통자문회의 대전서구협의회 회원들과 포즈를 취하고 있다. 조윤찬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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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각김치 박스 포장을 마친 후 회원들이 즐거워 하고 있다. 조윤찬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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