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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남북청소년교류평화연대 회원들이 중국 단동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로컬세계 박민 기자] (사)남북청소년교류평화연대는 지난 13~16일 3박4일 일정으로 ‘한반도 평화통일 지도자 중국(단둥)연수’를 가졌다.
이번 연수에는 평화 충남연대와 전국의 회원 40여명이 참가했으며 인천항에서 출발하는 동방명주호를 타고 갔으며 옛 고구려 우리 민족의 땅이자 북한의 신의주와 압록강을 두고 마주하고 있는 중국 라오닝성에 속해있는 도시이며, 지리적으로 북한과 가까워 북한 중국간 교역 중심지인 단둥시(북·중 접경지역)를 찾았다.
‘한반도 평화 통일준비’이라는 주제로 평화연합 설용수 이사장은 지난 15일 중국 단둥시내에 위치한 장성호텔 세미나에서 이번 연수에 참석한 한반도 평화통일 지도자들을 대상으로 “통일의 개념정리 필요성과 남·북한간 의식에 차이에 대해서 인정하고 이해관계 속에서 타협점을 찾아야 한다”며 “독일의 통일과정과 베트남의 과정처럼 힘이 강한쪽에서 약한쪽을 흡수하는 통일이 평화통일의 의미”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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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남북청소년교류평화연대 회원들이 중국 단동 장성호텔에서 회의를 갖고 있다. |
또 통일지도자들에게 “그래서 국민 모두가 통일운동을 전개해 통일의 때를 맞이할 실질적인 준비(통일준비금 등)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설 이사장은 “국민 마음속에서 남북통일의 필요성, 북한 인민들이 받아들일 수 있는 자세, 그리고 주변 국가들의 통일에 대한 협력, 끝으로 하늘(천심)의 도움이 필요함을 통일에 대한 4가지 원칙으로 제시했다.
또 “뜨거운 열정과 신념을 가진 한민족 평화 통일 지도자들이 중심이 되어 국민의 뜻을 모우고 만들어가는 통일문화교육 확산의 주역이 되자”고 강조했다.
이번 연수의 주요 일정은 인천항에서 동명주호로 중국 단둥항으로 이동(선상1박)중 선상에서 통일에 대한 간담회를 가졌다.
중국 단둥(북·중접경지)에 도착한 첫 날인 지난 14일 궈먼(國門)항에 북·중 접경주민 간 무관세 교역을 허용하는 호시무역구(북·중 무역시장), 단둥 시내로 이동해 압록강가와 압록강신대교(중국 단둥과 북한 신의주사이 연결하는 다리이며 향후 북·중간에 주요교역을 할 다리), 현재 북한과 중국간 주요 교역이 진행되고 있는 압록강 철교인 중조우의교(1943년 준공된 길이 944m) 등 북중접경지역 연수답사를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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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바라본 북한 수풍댐. |
이밖에도 고구려 때 수, 당의 침략에 대비하는 만든 천리장성의 시발점인 ‘박작성(중국은 동북공정의 일환으로 호산장성으로 명하고 만리장성 시발점이자 끝이라 설명하고 있는 곳)’이지만 현재 호산장성, 북한땅을 바로 지척에서 볼 수 있는 ‘중조변경 일보과’란 표석이 서 있는 일보과(‘북한과 중국의 국경으로 한발자국만 내딛으면 넘게된다’라는 뜻), 북한의 외화벌이 일환으로 운영하고 있는 북한식당 중 한 곳인 고려관(저녁식사를 겸해 북한에서 온 여성접대부들의 공연을 볼 수 있는 곳) 등 중국 단둥 연수 첫날 일정을 소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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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주민들이 김장준비를 위해 압록강에서 배추를 씻고 있다. |
이번 연수에서 참가한 신채희(48·청송라이온스클럽 부회장)씨는 “설용수 이사장님의 특강을 듣고 우리 국민들의 통일운동이 필요성을 알게 됐다”며 “압록강변 따라 유람선에서 본 왜소한 북한 경비병과 허름한 차림으로 강가에 나와 있는 주민들 보고서 너무나 마음이 아팠다”고 연수 및 답사에 참가한 소감을 밝혔다.
연수에 함께 참가한 이승학(43)씨는 “연수에 참가하면서 통일은 꼭 필요한 것이라고 생각하게 되었다”며 “우리 민족이 하나가 되는 날까지 이번 연수에 참가한 분들이나 국민들은 통일준비를 해야 한다”고 통일에 대한 생각을 피력했다.
한편 (사)남북청소년교류평화연대는 이번 연수에 참가한 평화연대 회원 전원을 ‘한민족 평화통일 지도위원’으로 위촉했으며 다음 연수부터는 북한 압록강 주변에 거주하는 주민들에게 생필품(고무장갑, 양말, 옷 등)을 전달하는 행사(비공식적으로)를 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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