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생각해 보면서 우리나라는 왜 훌륭한 대통령이 나오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대통령은 자신의 임기가 끝나면 국가에서 예우와 혜택받는 것도 법적으로 보장되는데 임기 중 자신의 사욕을 채우려고 권력을 남용하는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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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니스트 이강흥(시인·수필가) |
그렇게 지나친 관여해 비해서 국민이 존경할만한 정치인은 없다. 우리 사회 좋은 학교와 좋은 학력을 가졌다고 해서 훌륭한 사람은 더욱 아니다. 지금 우리 사회는 훌륭한 정치인 한 사람 만나기가 쉽지 않는 세상이다.
얼마 전에 “가난한 대통령”이라는 우루과이 호세 무이카와 대통령 일생을 다룬 글을 보았다. 그는 2010년에 우루과이 대통령으로 취임해서 자신의 봉급 90%를 불우 이웃에게 기부하고 대통령궁도 노숙자 쉼터로 내준 뒤에 자신은 전부터 살던 집에서 살았다.
운전기사도 없이 소형차를 직접 운전하고 다녔으며 그는 재임중에 경제 성장률과 교육 수준을 높이고 부패, 문명, 극빈층을 줄이는데 놀라운 성과를 이뤄냈다.
그는 군부독재 시절에는 도시 게릴라 활동을 해서 그가 대통령이 되면 좌파적인 정책이 쏟아져 나올 것이라는 염려도 했다. 하지만 그는 균형 잡힌 정책으로 좌와 우를 모두 아우르는 탕평책을 펼쳐서 그는 임기 말이 되어도 레임덕을 겪지 않고 취임 때보다도 더 높은 지지율로 퇴임을 하였다.
국민은 그에게 재선에 나서 줄 것을 강력하게 요구했지만 민주주의 국가의 지도자는 물러나야 할 때 물러날 줄 알아야 한다면서 재선 출마를 단호히 거절 했다.
퇴임 후 그는 오래된 집에서 개와 함께 살면서 정성껏 키운 국화를 시장에 팔며 노후를 보냈다. 그래서 세상 사람들은 그를 가리켜 세상에서 가장 가난한 대통령이라고 불렀다.
이런 나라의 대통령도 있는데 더 좋은 환경과 조건에서 왜 우리나라는 그런 대통령이 없을까?
부는 지나치게 가질수록 욕심이 생긴다. 그러나 그 욕심은 내려놓으면 내려놓을수록 세상에 부러울 것이 없다.
이제는 우리나라도 가르침을 주는 대통령과 어른들이 많았으면 좋겠다. 세상은 누구나 보고 배운다. 이것은 한국의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오늘도 우리 사회를 지켜보고 있다. 칼럼니스트 이강흥 (시인, 수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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