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공대 김범준 학생(가운데)이 대상을 수상하고 있다. |
세계평화청년연합이 주최하고 통일교육협의회와 한국대학원리연구회가 후원한 ‘제6회 가상통일발표대회’가 지난 7일 서울 고려대학교 정경관에서 총 8개의 대학생 참가팀과 200여명의 청중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행사는 남북통일이 이뤄졌다는 가정 하에 앞으로 맞이할 통일 한국의 모습을 그려보며 대학생들이 통일시대의 희망세대로서 그 역할을 다 하게끔 비전을 공유하고 능력을 함양하는 데 그 목적이 있다.
이날 여덟 팀의 참가자들은 남북통일 이후 한반도의 모습을 주제로 단상에 올라 두 시간여에 걸친 열띤 발표 끝에 포항공과대학교 2학년에 재학 중인 김범준 학생이 영예의 대상을 수상했다.
김범준 학생은 전공자가 아니면 다소 생소한 분야로 여겨질 수 있는 ‘텍스트 마이닝 이론의 통일 이후 개선 및 보완에 관한 고찰’이라는 주제를 다뤘다.
현재 사용하고 있는 텍스트 마이닝 알고리즘의 경우 통일 이후 이질적인 북한어의 어휘들로 인해 한계를 맞이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나 문법적인 문제를 해결하고 텍스트 마이닝 알고리즘 사전에 북한어의 어휘를 추가하면 어렵지 않게 극복할 수 있다는 해결책을 제시해 청중들의 공감을 얻었다.
자신의 전공인 전자전기공학을 통일 이후의 시대에서 발생할 수 있는 문제에 접목시킨 점이 높은 점수를 얻은 비결이었다.
김범준 학생은 수상 소감에서 “다가올 통일 시대를 생각해 보면서 나 자신의 역할이 무엇인지를 진지하게 그리고 희망으로 생각해볼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되었다”고 말했다.
세계평화청년연합 문상필 회장은 총평에서 “언제나 한 시대의 희망은 그 시대를 살고 있는 젊은 청년들의 의해 좌우되는 것처럼 우리 민족이 앞으로 맞이해야 할 통일은 바로 이 시대의 젊은 청년 대학생들이 갖는 관심과 참여가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점에서 오늘 발표된 다양한 내용들은 분명 통일을 앞당기는 희망의 초석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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