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난치암 환자 대상 제품 유통... 글로벌 임상 데이터 확보 추진
내년 상반기 미국·유럽 진출 절차 단계적 추진 예정
[로컬세계 = 박종순 기자] 주식회사 조윈이 나노화 기술로 생체흡수율을 대폭 개선한 '운비제'를 일본 인카브제약에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하고 일본 난치암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재계약은 2021년 양사가 첫 협약을 맺은 지 4년 만에 이뤄진 것으로, 조윈이 운비제의 기술적 한계를 극복하고 일본 시장 진출 기반을 다시 확보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2021년 6월 조윈과 인카브제약은 운비제(운모 기반 천연광물 치료 소재)의 일본 내 판매 및 공동 연구를 추진하기로 발표했다. 당시 양사는 운비제를 난치암·희귀질환 환자의 보조 치료 소재로 확대 적용한다는 계획을 공개해 국내외 관심을 모았다.
하지만 초기 운비제는 생체흡수율이 낮아 임상 적용이 제한적이었고, 코로나19로 인해 양국 간 연구·유통 협력이 어려워지면서 계약은 실질적 실행 단계로 이어지지 못했다.
조윈은 이후 독자적인 기술을 통해 기존 운비제를 나노 단위로 분해·가공해 체내 흡수율을 획기적으로 높이는 데 성공했다. 새로운 나노 운비제는 기존 대비 흡수율이 대폭 상승했으며, 체내 활성도 및 작용 효율 강화, 부작용 최소화 등의 성과를 보이며 실제 임상 적용 가능성을 한층 높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조윈 관계자는 "전통의 법제방법으로 해결하지 못한 광물성 생약 흡수율을 현대과학 기술인 나노화를 통해 새로운 법제방법을 개발했다"며 "나노화 기술로 기존 운비제의 약점이던 흡수율 문제가 해결되면서 해외 임상 및 유통 가능성이 매우 넓어졌다"고 말했다. 그는 "이제는 글로벌 공급할 수 있는 기술적 완성도가 확보됐다"고 덧붙였다.
이번 재계약에 따라 조윈은 나노 운비제 원료를 일본으로 수출하며, 인카브제약은 현지 포장, 제품 브랜드화, 의료기관 유통, 난치암 환자 대상 판매를 담당한다.
인카브제약 관계자는 "한국 조윈의 기술 개선 수준이 충분히 검증됐고, 특히 난치암 환자의 대체·병행 치료 수요가 매우 높은 일본 시장에서 의미 있는 제품이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조윈 관계자는 "이번 계약은 단순한 재계약이 아니라 조윈이 지난 4년간 추진해온 운비제 생체 흡수 기술 고도화의 결실"이라며 "앞으로 일본뿐 아니라 유럽·동남아 의료기관으로도 나노 운비제 수출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조윈은 이번 일본 진출을 기반으로 내년 상반기 글로벌 임상 데이터 확보 및 미국·유럽 진출 절차도 단계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한편 조윈은 천연광물 기반 'MITT 솔루션(운비제)'을 중심으로 항암·면역·항염 분야에서 차세대 통합 치료 소재 개발에 주력하는 바이오·헬스기업이다. 인카브제약은 DDS(Drug Delivery System) 기술을 보유한 일본 제약사로, 당뇨 개선 건강기능식품 '다이아지 프로톤' 등을 판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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