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컬세계 = 맹화찬 기자] 부산 남구는 2025년도 정기분 주민세(개인분) 고지서에 외국인을 위한 영어 안내문을 뒷면에 함께 표기해 다문화 시대에 맞는 세정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13일 밝혔다.
영어 안내문에는 주민세 납세 의무와 간편 납부 방법 등을 알기 쉽게 담아, 언어 장벽으로 세금 정보를 이해하기 어려웠던 외국인 납세자들도 손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남구에는 현재 121개국 7천584명의 외국인이 거주하고 있으며, 이는 전체 인구(25만2천382명)의 약 3%를 차지한다. 구는 매년 늘어나는 외국인 거주자를 위해 언어 장벽이나 세정 이해 부족으로 인한 체납을 예방하고자 이번 사업을 추진했다.
구 관계자는 “이번 영어 안내문 표기는 ‘We pay together, 함께 하는 납세, 포용하는 세정’이라는 슬로건처럼 모든 주민이 함께하는 공정하고 친절한 세무 행정을 위한 첫걸음”이라며 “앞으로 중국어, 베트남어 등으로 안내 언어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2025년 정기분 주민세 개인분은 7월 1일 기준 남구에 주소를 둔 세대주에게 부과되며, 세액은 1만2천500원(지방교육세 포함)이다. 납부 기한은 오는 9월 1일까지이며, 위택스, 인터넷뱅킹, 은행 창구 등을 통해 납부할 수 있다.
로컬세계 / 맹화찬 기자 a596202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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